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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Sep 26. 2023

한우선물세트

명절 막바지 작업 중

정육점 10년 차. 고기업계에서 일한 지 20년 차인 남편을 도와 마케팅을 시작한 것은 4년 차.

블로그를 시작으로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글을 올리고 릴스 영상편집도 하고,

그 편집한 것으로 가지고 쇼츠도 올리고, 올릴 수 있는 곳엔 일단 다 올려본다. 최근에는 당근마켓에도 매장소식을 올릴 수 있어서 해야 할 것들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언젠가 빵 터질 날도 기대해 보면서.


그렇게 마케팅과 함께 명절이 되면, 온라인 광고를 돌리고  뜨문뜨문 쓰던 블로그도 좀 더 자주 쓰면

주문량이 늘어나는 것인 사실이니까 안 할 수 없다. 아니 꼭!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시기다.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매장에서 일을 하지 않는 나는 잘 알지 못한다. 

해서 남편에게 가끔씩 물어본다. 신규고객, 젋은층이 늘었다고 한다. 

아,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구나, 인스타그램이 그래도 효과가 있나 보다 싶다.


그러다 어떤 날은

"요즘 블로그 안 써요?" "왜요? 요즘 좀 자주 안 쓰긴 했다고 했더니 매출이 줄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음, 블로 그 때문만은 아닐 테지만 어느 정도 매출에 영향이 있었긴 하구나 싶었다.

사실, 명절 때 선물세트 주문은 인스타를 통해서 더 많이 들어왔었기에 블로그보다 인스타그램에 더 집중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스타그램 광고를 돌리면서 블로그를 집중해서 썼더니 블로그를 통해서 주문이 더 많이 들어오고 있다.


덕분에 남편과 통화도 더 자주 하고, 물론 예민함으로 살짝 신경 쓰일 때도 있지만 말이다.


이제 추석명절 이틀 전.

수요일과 목요일 픽업주문을 마무리하고 나면 2023년 추석명절은 마무리가 된다.


그럼 잠시 쉬었다가 설 준비를 해야 한다. 내년 설에는 디자인도 좀 바꿔보고, 사진도 멋지게 찍어보자며

이야기를 던져둔다. 새롭게 시작할 소시지, 햄, 잠봉을 위한 계획서도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은 가슴을 뛰게 한다. 아무것도 모르니까 더 그런 것인지, 그저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이 기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은 해야 하니까!


일단 한우선물세트를 마무리하고.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한우선물세트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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