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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Nov 10. 2023

모두 잘 있을까?

더친에서 만난 친구들

이십 대의 후반, 행복했던 추억이자 그분의 사랑을 가득 느낄 수 있었던 비전트립.

주로 중국 티베트지역을 많이 다녀왔고 두바이, 아랍에미레이트,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을 다녀왔다.

정말 그때의 소중한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두 번째 중국 비전트립, 리장을 지나 더친에서 보냈던 시간들.

삔관이라 불리는 여관을 정하고 주변을 돌아다니며 또래친구들을 만나고

학교도 가고 어린아이들도 만났던 시간들. 이날은 아빠가 공안이라고 했나 공무원이었던 아이들을 만났었는데. 우리가 묶고 있는 여관으로 초대한 다고 했더니 기꺼이 친구들을 데리고 왔었다.

파티를 해보려고 급하게 한국음식 비슷하게 떡볶이, 김밥처럼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케이크도 사고, 가져왔던 풍선으로 데코도 하고.

잘 안 통하는 중국어였지만 간간히 영어도 섞어서 말하면서 나이대가 10대 후반, 그리고 20대여서 그런지

말이 통하지 않아도 뭔가 그래도 통했던 시간들.

우리는 이런 것을 그분이 함께하셨기에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말도 안 통하는데 공공칠빵.이라는 게임을 하면서 "인디언밥"을 외쳐가며 신나게 놀고

가져간 즉석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서로 나눠가지고 했던 추억이

가을을 지나 겨울의 문턱에 선 지금 문뜩 떠올랐다.


이 친구들은 모두 결혼을 했을까, 잘 지내고 있을까

다시 또 방문하게 된다면 알아볼 수 있을까? 

그때의 그 시간들과 친구들이 보고 싶어 지는 밤이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더친 #티벳 #비전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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