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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Nov 17. 2023

달콤함과 상큼함의 향연

헤이즐럿무화과

알고는 있었지만 개인적인 만남은 처음이었던 오늘,

불편함 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은 모습이었는데,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은 즐겨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니다


음식도 그렇다. 정말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그저 그런, 실망스러울 때가 있다.

반대로 그냥 그런 모습이었는데 또 맛이 좋아서 너무 놀랐던 적도 있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또 정말 예쁘게 만들어졌는데 음식맛도 탁월한 경우도 있다.


사람의 모습이 의외라는 것도 나의 판단.

음식맛을 맛있다 맛없다라고 느끼는 것도 나의 판단. 

저마다의 기준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늘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맛보았던 디저트는 헤이즐럿 무화과였다.

무화과의 상큼함과 달콤함이 예상되었었는데, 그 달콤함이 예상외로 달지 않아서 더 좋았다.

아래의 빵 시트는 다쿠와즈 같은 식감에 헤이즐럿 향이 들어있는 것 같았다.

아메리카노와 먹었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 디저트. 그렇치만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과의 만남 속에

나누는 디저트는 더 맛있게 느껴진다.


입속에서 퍼지는 달콤함과 상큼함의 향연은

마치 함께 나눈 이야기에 향긋한 아메리카노의 향이 더 해져 기분 좋은! 다음에도 또 찾고 싶은 디저트가 되었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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