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가까이 오니 생각난다
몇 년 전 블로그를 배우면서 알게 된 사람들과의 모임.
가게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모였기에 공통된 관심사로 금방 친해질 수가 있었다.
그 속에서도 소위말해 나와 결이 맞는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정말 축복이었다. 무슨 일이 있을 때 진심으로 걱정을 해주고 서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 조언을 해주고
그것이 참견이나 비판이 아닌 진 짐으로 우러나온 말들인 경우에는 정말 마음에 위로가 되기도 하고
도움이 되기도 한다.
가끔은, 도움을 주기보다 도움을 받고자 하는 마음만 큰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땐 참 마음이 좋지가 않다. 받는 것에 익숙한 사람 주는 것에 인색한 사람.
그런 경우에는 난 주는 것이 인색한 사람이 되지 말자, 그리고 상처를 받지 말자 하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고는 한다.
"사람 볼 줄 모른다"
'그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니야'
"사람을 너무 잘 믿어서 그래".
사람으로 인한 상처는 사람으로 다시 위로받기도 하고 그렇지만,
왜 그럴까, 씁쓸하기도 하지만 모든 관계가 마음먹은 대로 술술 풀리는 것은 또 아니니까.
또 술술 풀릴 때도 있고, 참 어렵고도 어렵지 않은 관계.
그 속에서 나와 결이 맞고 서로를 위해주는 만남을 가진다는 것은
정말 축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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