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by 한성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엄마가 어느새 마흔이 된 딸에게 엄마로서, 정신분석가로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적은 책이다.
20대 사회초년생 때는 잘 살려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온갖 종류의 자기 개발서들과 자기 계발서들을 읽었다. 그렇게 해야만 제대로 살고 있는 거 같아 열심히 읽었는데 어느 순간 책에서 말하는 방법들이 모두의 삶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정답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또 내가 그들처럼 하지 못하는데 그러면 난 잘못 살는 건가 하는 생각에 책 읽는 즐거움은 사라지고 스트레스만 남아 그런 종류의 책을 읽지 않게 됐다.
이 책도 그런 책일까 싶어서 처음에는 읽을 생각이 없었는데 나 스스로가 이미 "마흔"을 지나왔고 "딸"인지라 책의 제목에 자꾸 눈길이 가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행히도 이 책이 이렇게 하면 40대 성공한다 이런 것을 보여주는 책이 아닌, 엄마가 딸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을 담은 책이라 좋았다.
나를 찾고, 내 성장을 우선시하면서 살던 2-30대에서 자식과 부모를 챙기는 삶이 되어버리는 40대가 되면서 그 책임감에 지치는 세대라는 말에 공감이 됐고, 이제는 다른 사람을 돌보고 베푸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인정하게 됐다는 저자의 말이 도움이 됐다.
40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