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by 차인표

by 해피썬
화면 캡처 2025-08-18 094728.jpg

일제강점기지만 아직 일본인들의 손이 닿지 않은 백두산의 호랑이마을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내를 물어간 백호를 잡기 위해 호랑이 사냥을 하고 다니는 포수와 그의 아들 용이가 호랑이마을까지 오게 됐고 촌장의 손녀 순이가 그들에게 식사를 챙겨주면서 12살 순이와 용이는 친구가 된다.

엄마를 일찍 여읜 순이는 하늘에서 엄마별을 찾아 기도하고 용이는 그 엄마별을 찾지 못한 채 복수를 하기 위해 호랑이 산으로 올라간다.

7년 후 어느 날 이 마을에 가즈오가 이끄는 일본군이 주둔하게 된다. 가즈오는 일본이 좋은 뜻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기 위한 전쟁을 한다 생각하여 자원입대했는데 조선에서 본 일본의 행태에 계속 의문을 제기하게 되고 시골마을에 주둔하며 조용히 보내는 시간에 마음이 평안해졌다.

상부의 인구조사 명령에 따라 인구를 보고한 후 마을사람들을 도우며 지내고 있던 그에게 마을의 처녀를 위안부로 준비시키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호랑이마을의 유일한 처녀인 순이가 그 대상이 된다.

결국 다른 처녀들과 함께 끌려간 순이를 구하기 위해 용이와 가즈오 모두 애쓰지만 실패하고 순이가 우리가 역사적으로 아는 끔찍한 곳으로 끌려가면서 소설은 끝이 난다.


이 책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으로 인해 겪은 끔찍한 만행을 직접 서술하지 않는다. 하지만 평화로운 이들의 삶이 끝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슬퍼진다.

순이가 용이에게 백호를 용서할 수 없겠냐 말하는 장면과 일본인인 가즈오가 일본의 행동을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용서를 빌어야 할 자들이 용서를 구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이 용서를 해주는 화해가 이제는 이뤄줬음 하는 마음을 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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