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기 로마에서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 by 제임스 L. 파판드레아
로마서 16장 9절에서 바울이 문안인사를 전한 스다구란 인물은 해방노예로 그를 해방시켜준 로마인의 피후견인이다. 그는 역시 성경, 사도행전 12장 12절에 언급된 마리아와의 결혼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되는 과정에서 로마의 풍습과 길따름이(=그리스도인)으로서의 지켜야할 것들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한다.
길따름이들이 로마시대 많은 이들과 다르게 생활을 하는 것,
예를 들어 자녀를 유기하지 않는 것(그 당시엔 태어난 아이, 특히 여자아이는 버리거나 죽여도 죄가 아니었다고 한다.), 남녀, 신분, 경제력을 불문하고 모두 청해 한자리에서 음식을 나누는 것, 아내를 공유하지 않는 것(손님이 오면 아내를 침실로 보내 접대시켰다고 한다.) 등 말씀을 지키기 위해 로마사회에서의 성공을 포기하는 모습을 그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며 갈등하는 모습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성경 속 인물들과 성경에 묘사된 사건들을 1세기 로마의 풍습에 대한 사실 정보를 바탕으로 재구성해서 써낸 허구인데 실제로 있었던 일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감나게 쓰여졌다.
또 스다구의 갈등과 고민이 지금 시대를 사는 내 고민과 겹쳐져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성경을 읽으며 2000년 전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삶이 잘 그려지지 않고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