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을 만들기 위해 끄적입니다.
단 한 번 용기를 낸 것으로,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나는 내가 원하던 인생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었다. 하지 않던 선택을 하고, 가보지 않은 길을 걷는 것이 바로 그 시작이었다.
JTBC의 간판 아나운서였던 강지영의 에세이를 읽었다. 최근 그녀의 이력은 주요 방송국의 주말 '뉴스룸'의 앵커였고, 프리랜서가 된 이후에도 지적이고 당당한 모습이 인상 깊었기에 프롤로그 속 그녀는 매우 낯설게만 느껴졌다.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공부를 탄탄히 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휴학 생활 중
'까짓것 해보지. 뭐.'라며
MBC 아나운서 오디션 지원서를 작성했던 '용기'덕분에,
그리고 그 이후의 숱한 고비를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강지영은 그녀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지 않고, 부서지고 깨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직접 경험한 것들이 그녀의 인생이 되었다. 또한 실수하고, 또 실수해도 결국 이뤄내면 앞선 실수는 성공을 위한 '과정'이 되는 것임을 깨달은 그녀의 이야기는 내 마음속에도 작은 두근거림을 주었다.
내가 지금 하는 것이 당장의 성과가 없고, 이 길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득하기만 하고, 이러다 흐지부지될 것 같은 두려움까지 가진 내게 계속 포기하지 말라고 용기를 주는 것 같았다. 몇 년이 흐른 뒤에는 '봐봐, 네가 그때 용기 내서 시작해서 이렇게 너의 스토리를 만든 거야. 대단해.'라고 말해 줄 것 같았다.
지금의 작은 끄적거림도 바로 그 시작이 되고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