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책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서점에서 파는 책은 얇으면 안된다고 한다. 너무 얇다면 서점에서 다 읽어버리니, 굳이 구매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몇 개의 메시지를 늘리고 늘려 두꺼운 책으로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물론 당연하다 싶겠지만 텍스트로 읽고 난 이후에는 그 사실이 더 와닿았다.
그 이후로 책을 읽을 때 모든 페이지를 다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덜해졌다. 물론 한 글자, 한 글자 작가의 정성과 노고가 들어가지 않은 페이지가 없다는 것을 알지만 이 책에서 작가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이나 의도를 캐치했다면 이 책은 그걸로 됐다는 마음에서다.
자기계발서로 유명한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는 많은 타이탄들의 이야기와 교훈이 있다. 그 모두를 실천하지 못하지만 그중 내게 남는 문장과 내용들이 몇 개 있다.
- 아침 일기를 써라, 그리고 3가지 사실에 감사하기
-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를 정리해라
- 슈퍼히어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도 역시 평범한 날을 반복할 뿐이며,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 역시 +/-의 일상을 반복할 뿐이다.
- 중요한 일 한 가지에 2~3시간을 집중해라. 2~3시간을 쭉 이어서 하면, 그날 한 가지 성과를 남길 수 있다.
- 성과를 내는 날을 그렇지 못한 날보다 많이 만들 것
침대에서 눈을 뜨면 생각한다. 오늘 아침 일기에 쓸 감사함 3가지는 무엇일까?
일기라고 하기엔 거창하고, 감사함을 느끼는 3가지를 적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눈을 뜬 내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이 감사함 3가지 찾기이기에 '회사에 가기 싫다', '더 자고 싶다', 이런 생각들은 한편으로 치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그 감사함을 떠올리면 출근할 수 있는 회사가 있음에 감사하며, 편히 자고 일어날 수 있는 내 방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좋은 바람을 느낄 수 있는 나의 감각이 온전함에 감사한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이 순간이, 내가 가진 것이 당연하지 않음을 새삼 감사해진다.
그리고 아침 잠자리를 정리하고 침대를 나서면, 하루의 미션을 벌써 2가지나 수행한 내가 참 대견스럽다.
그 대견함을 발판 삼아 하루를 조금 더 힘차게 시작하게 되는 것 같다.
아침에 눈을 뜨면 회사 가기 싫다, 오늘 또 하루가 시작되었구나 느껴진다면 감사한 일 3가지 써보기, 잠자리 정리하기를 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