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때론,
나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하면서도
겉으로는 자신을 낮추는 것이
겸손이라 믿어왔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진짜 겸손은
‘내가 지금 겸손하고 있다’는
의식조차 들지 않는,
그저 자연스러운 태도가 아닐까?
내가 나를 인정하지 못해
스스로를 계속 낮추는 것도,
반대로
내가 잘났다고 여기며 뽐내거나
겉으로만 겸손을 연기하는 것도,
왜 그래야만 했을까?
혹시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서,
타인의 인정 없이는
나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부족해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겸손은,
온전히 내가 나일 수 있을 때,
누군가를 만족시키기보다는
그저 내가 좋아서 무언가를 할 때,
그때야말로
겸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