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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라는 공간 Jul 01. 2024

슬픈 영화가 필요할 때가 있어

가끔,


아니 꽤나 자주.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내가 감당하고 있는 이 하루하루가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 어깨에 무임승차한 이 부담감과 압박감은


내릴 생각을 안 하고,


점점 어깨를 짓누르는 무게에 벅차


어린아이처럼 엉엉 소리 내 울고 싶지만,


몸만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


창피함에 그렇게 울지도 못하고


깊은숨만 반복해서 내쉬네.


그럼에도 진정이 되지 않는 날.


아주 아주 슬픈 영화를 보고 싶어.


슬픈 영화를 핑계 삼아,


엉엉 울 수 있으니까


월, 화, 수, 목, 금,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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