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인척 잘하는 T엄마 육아ing
출근 준비 중, 아침밥을 먹는데 갑자기
"엄마 왜 슬퍼?"
"응?"
하고 되물으니
"왜 슬픈 얼굴이야?"
의아해하며
"엄마가 슬픈 얼굴이었어? 다시 물으니
"응"
-
내려앉은 마음이 얼굴로 새었나 보다.
딱히 표현하지 않았다 생각하는데
아이는 정말 보았는지.
나도 아직 정리하지 못한 복잡한 맘을
"아빠도 아프고 할머니도 아파서 슬픈가 봐"
라고만 이야기해 주었다.
"괜찮아. 다들 다칠 수 있어어-. 앞으로 조심하면 되지."
아마 누구나 다칠 수 있으니
걱정 말라는 정도의 뜻이었을 것이다.
이 작고 소중한 아이는
어떤 맘으로 나를 보며
뜻도 모른 위로라는 것을 내뱉고 있는 걸까.
정말 보았는지 아는지 위로였는지는 모른다.
다만, 오늘도 이 따뜻함에 버텨야지,
버텨내야지. 하고 다짐하는 순간이었다.
힘듦이 파도처럼 나를 덮치고
나를 쓰러트리는 또 요즘.
오늘도 건네받은 너의 사랑.
#나름감동육아일기 #외로워도 #슬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