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유랑하던 보노보노
Aug 24. 2024
가슴이 탁 막히는 소식.
기도하는 마음과 현실적인 생각.
무얼, 어떻게, 얼마나 해야 좋을지 모른 채 안절부절 못 하게 된다.
위암 소견을 들으셨다는 말에, 보다 정밀한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추석이 지나서야 가능하다더라는 말에, 어떤 말도 잘 할 수가 없다.
그러다 멍하니 검색하기 시작한 건 식이요법.
몸에 무엇이 들어가는지에 따라 암덩어리에게 먹이를 주거나, 반대로 농약을 치는 효과를 볼지도 모를 일 아니겠나.
감귤류가 좋지 않다, 좋다, 분분한 정보.
그렇다면 이것은 보류.
양한방 의사들께서 공통적으로 추천하거나 만류하는 것 위주로 참고해 지켜나가는 편이 좋겠지
곁에서 음식이라도 해드리며 있고 싶다.
는 마음이 일었다.
현실적으로는 결코 이행이 쉽지 않은 생각.
이 불안정한 마음을 안은 채 곧 심야 출근길에 나서게 되겠다.
일단은 무작정 신께 허락을 구하게 된다.
우리 가족 모두에게 이 모든 일을 감당할 힘을 부디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