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고 소중한 인연들...
<엄마는 힘이세다>의 출간이 확정되어 출간기념 강연회와 사인회 일정을 잡았다. 나는 초보작가다. 글하나 쓸 줄 모르던 내가 투고를 해서 출판계약을 하고 출간을 앞두고 있다. 사실, 출간 기념회는 유명작가나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지 모른다.
맞다, 하지만 나는 일을 시작하면 끝까지 완벽하게 하려는 성향이 있다. 퇴사하고 책을 쓴다고 마음먹었을 때부터 계획한 일이기도 하다. 퇴사하기 전 직장에서 리더로 일하면서 누군가의 멘토였다. 그래서 나중에라도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함께 일하며 이끌어 줄 수없으니 앞으로 그들일 살아갈 길을 먼저 이끌어 가는 선배로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도 많았다. 그래서 집필을 용기 있데 시작할 수 있었는지 모른다.
출간일이 확정되고 출판사에 물었다.
"혹시, 북콘서트나 북토킹은 안 하나요?"
"아니요, 따로 계획은 없는데요..."
사실, 내가 뭐라고 출간 기념회를 잡아주겠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냥 조용히 출간했으니 책사라고 알리고 싶지는 않았다.
"출간 기념회하고 싶은 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 그럼, 알아봐 드릴 수는 있는데, 참석인원이 별로 없으면
오히려 안 좋을 수도 있어서요..."
출판사에서는 일정을 잡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반응이 없으면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그동안 집필하면서 인터뷰나 설문들을 도와주며 응원해 주었던 주위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
"그건, 걱정 마시고 장소 섭외해 주세요!"
큰소리로 초대는 알아서 할 테니 일정을 잡아달라고 했다. 표지가 확정되고 출간기념회 일정과 장소가 정해지자마자 초대장을 만들었다. 출판사 이사님이 뭐 이렇게 순식간에 만드냐면서 웃으셨다.
초대장을 만들어서 가까운 지인과 친구들에게 보냈다. 조심스럽게 와줄 수 있냐고 물었는데, 생각보다 흔쾌히 참석하겠다고 했다. 26년 지기 찐친은 제주도에 사는데 당일에 올라오겠다면서 바로 비행기표를 예매했다.
대학원 동기들과 18년간 일 해온 직장후배들에게도 초대장을 보냈다. 다들 열 일제 치고 당연히 오겠다고 해서 감동이었다. 그리도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축하해 주었다. 내가 그동안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면서 지내온 시간의 보람이 느껴졌다. 모두에게 너무 감사했다.
이 마음에 대한 보답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역시, 글을 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작가의 첫발을 내딛는 길에 지원군과 응원단이 함께라서 든든했다. 앞으로도 글로 그들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작가가 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