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
"작가님 오늘 중으로 온라인 서점에 책이 업로드예정이에요."
그 얘기를 듣고 나니 너무 떨렸다. 일 년 간 이날을 기다리면서 글을 쓰고 퇴고를 하고 했는데...
막상 다음 주면 판매가 시작된다고 하니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출간일은 3월 13일 인데, 미리 온라인 서점에 다 홍보를 하고 예약 접수를 받는 것이었다.
퇴근시간이 다 되어서 카톡으로 온라인 서점 링크가 왔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5289063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624676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5597255
이제 정말 책을 받아 볼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첫 책이다 보니 분명 실수도 많을 것이다. 퇴고를 거치고 교열을 했지만 어디선가 비문과 오류가 튀어나올 것이다. 하지만 마음을 내려놓기로 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 글자보다 내가 글을 쓰면서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잘 닿기를 바랄 뿐이다.
처음 글쓰기를 시작할 때는 참 막막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는데, 매일 쓰고 정리하고 고치고 하다 보면 글이 완성된다. 글쓰기는 집 짓기와 비슷하다고 출판사 이사님이 해주신 얘기가 생각이 났다.
계획 수립(설계도 작성): 모든 집 짓기는 훌륭한 설계도로 시작한다. 책을 쓰기 전에는 구조, 주제,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 이는 책의 목차와 대략적인 내용을 계획하는 단계이다. 책의 핵심 메시지와 독자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하며 설계도를 작성한다.
기초 작업(토대 마련): 집의 기초는 견고해야 하며, 책에서 이는 연구와 자료 수집에 해당한다.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모으며,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충분한 지식과 자료를 준비한다.
구조 세우기(골조 세우기): 집의 골조가 세워지면 집의 형태가 드러나듯, 책의 대략적인 틀을 만들어나간다. 각 장과 절을 구성하면서 주제와 부주제를 연결하고, 각 부분이 전체적인 목적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내부 마감(세부 작업): 골조가 완성되면 내부의 세부 작업에 착수한다. 책에서는 이 단계에서 글을 세심하게 다듬고, 각 장과 절이 매끄럽게 연결되도록 하며, 필요한 경우 추가 연구와 수정을 거친다. 이는 집에서 벽지를 붙이고, 바닥재를 까는 것과 같은 마감 작업에 해당한다.
검토 및 수정(점검 및 보수): 집을 지은 후에는 최종 점검을 통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책도 마찬가지로, 초안이 완성된 후에는 꼼꼼한 편집과 검토 과정을 거쳐 오류를 수정하고, 문장을 개선하며, 흐름을 최적화한다.
완공(출판): 마지막으로,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 집이 주인을 맞이할 준비가 되듯이, 책도 독자에게 전달될 준비가 된다. 출판 과정을 거쳐 책이 인쇄되고, 배포되어 독자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이제 완공을 앞둔 집처럼 독자에게 전달될 준비를 하는 마음... 오늘 밤은 설레어서 밤잠을 설칠 것 같다.
이미 날이 새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