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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의 기술 Dec 17. 2021

세 개의 황금 문을 통한 마법 같은 말

 '모든 재앙은 입으로부터 나온다'

 동양의 명심보감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이에 질세라 서양의 탈무드도 한 마디 합니다.

 '혀가 선량하다면 그 이상 좋은 것은 없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을 인용하지 않아도,

 '세치의 혀를 잘못 놀리면 패가망신한다' 같은 사례를 떠올리지 않아도,

 이처럼 말에는 어마어마한 힘이 있습니다. 재앙을 일으키고 행복을 불러주는 말, 그래서 한번 말하기 전에 열 번 생각하라고 합니다.  




 말에는 마법 같은 힘이 있습니다.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은 성격으로 형성되어 운명이 된다고 했습니다. 말이 운명을 좌우한다니 이런 무시무시한 마법의 힘도 없습니다.

 운명까지 바꾸는 말, 그래서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말을 많이 하라고 합니다. 


 '안돼', '나는 못해', '싫다' 같은 부정적인 말은 행동을 머뭇거리게 하고 도전을 망설이게 합니다. 나아가지 못하고 여전히 그 자리에서 맴돌기만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치고 매사에 불만만 쌓입니다. 남는 건 후회뿐입니다. 

 '좋아', '한번 해볼 테다'같은 긍정적인 말은 행동을 불러옵니다. 하다가 넘어질 때도 있지만 다시 일어서서 도전합니다. 설령 실패해도 후회는 없고 성공하면 성취감으로 뿌듯합니다. 후회는 남기지 않고 성취감을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말은 삶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단순히 쓰는 말 한마디에 어떻게 이런 마법 같은 힘이 있을까요?

 아라비아의 옛시에는 말하기 전에 세 개의 황금 문이 있다고 합니다. 무슨 말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일깨워 주는 글입니다.

 첫 번째는 '내 말이 사실인가?'를 확인하라고 합니다. 지어내거나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내 말이 사실이라면 두 번째는 '내 말이 필요한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합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말이죠.

 내 말이 사실이고 필요하면 그다음 세 번째 마지막 문은 가장 좁은 문으로 '내 말이 친절한가?'입니다.

 이 세 개의 황금 문을 통해 마음에 있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온 거라면 그 말의 결과를 염려하지 말라고 합니다. 세 개의 황금 문이 아니라면 말의 책임을 스스로 지라고 합니다. 무서워하면서 말입니다.


 말을 하기 전 세 개의 황금 문을 떠올려 봅니다.

 "사실인가?" 필요한가?" "친절한가?"  




 진실한 말을 하되 필요한 때에 친절하게 하라는 황금 문, 옳은 이야기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테죠. 한 마디 할 때마다 마음을 가다듬고 진심을 다해야 하니까요.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의 저자 탁닛한 스님은 이런 말을 합니다.

 "사랑을 담아 말하는 것은 수행의 중요한 부분이다"라고요. 수행의 중요한 과정이 세 개의 황금 문이겠죠.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에 따르면 우리 뇌세포의 98%가 말의 지배를 받는다고 합니다.

 무심코 내뱉는 말 한마디도 뇌는 인식하고 신경을 작동시켜 행동을 일으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처럼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기고 나쁜 말을 하면 나쁜 일이 생긴다는 이치는 우리가 하는 말에 달렸습니다. 


 우리 뇌를 지배하는 말 한마디의 힘, 이 힘은 자신이 사용하는 말에 따라 인생이 변화할 수 있는 언어의 힘이기도 합니다. 무슨 말을 쓰느냐에 따라 성공의 크기가 달라지고 운명이 바뀌는 말의 신비함이 느껴집니다. '말이 씨가 된다'라는 고전 속담을 현대 과학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아무 말 대잔치를 하고 싶고, 거침없이 내뱉고 싶은 말이 참 많습니다. '~카더라' 소문은 입을 근질근질하게 만들고, 뒷담화 같은 험담도 입술을 들썩이게 합니다만 마법 같은 말의 힘이 잘못 쓰인다면 큰 낭패, 그러니 황금 문의 문턱에서 참고 돌아설 줄 알아야 합니다.  




 “나는 할 수 있어. 나는 최고야.”라는 말은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한두 마디로 인생이 당장 바뀌지는 않겠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이왕이면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라고 합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행동이 건강에 도움되며 성공을 불러오고 인생도 나아지게 하니까요. 


 “넌 잘될 거야.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아이에게 해주는 긍정적인 말이 부모와의 관계를 좋게 하고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다른 대인관계에서도 신비로운 마법의 힘을 발휘합니다. 


 가화만사성의 화목한 가정도,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자신감 형성도 바로 마법 같은 말에서 시작합니다.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인생이지만 한 마디 말로 사람을 살리고 인생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세 개의 황금 문을 통한 마법 같은 말이 운명을 바꾸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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