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윗 직급의 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가?
인턴들을 뽑을 때 굉장히 모순적인 잣대로 평가를 해요.
이 분은 인턴이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시키는 일을 잘 해내시기만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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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께서 한 단계 윗 직급의 업무를 하실 수 있는 분이신가?
1.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이게 참 반만 맞는 말이예요. 시키는 업무를 꼼꼼히 해주셨으면 해요. 끝까지
2. 많이 자주 적극적으로 의견 내주면 좋겠어요.
어떤 의미냐면, 사수분들의 생각에 대해서 본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명해주시는게 진짜 중요해요. A라고 정보가 들어왓을때 A가 좋은 아이디언지 별로인지, 어떻게 A'로 개선을 할 수 있을지, A를 행할 때 고려해야하는 점은 또 무엇인지..
**이건 물론 누울자리를 보고 누워야하는데, 사수분께서 이런 걸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물론 금물입니다. 자유롭운 분위기 + 자유로운 발언권이 주어지는 곳이 모두 전제가 된다는 점! 별표 5개
3. 일을 찾아서 하는 것
이 뜻은 사실 정확한 본인의 업무 파악뿐만이 아니라 팀 내에서 이뤄지는 전반적인 일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가능해요. 팀 내에서 진행되는 A,B,C의 상황을 보니 뭔가 D도 해야할것만 같은 이런 센스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또,, 너무 감사하죠.
심지어 팀이 놓치고 있던 일을 먼저 발의해주시고 업무 완료한다면 '감동'이 오더라고요. 오.. 이분은 진쨔다..! 라는 느낌
4. 시간 없어서 못했던 일, 그치만 누군가는 해야만하는 일을 해주신다면
팀 내에서 몰아치는 업무들이 백만 스물 두 개인데 항상! 늘! 얼웨이즈! 해야만하는 업무가 있어요. 그치만 모두들 너무 바쁘기에 들여다 보지 못한 업무가 있는데, 이런 일들을 감초처럼 해주신다면 정말 눈도장 쾅. 1-2시간, 야금야금 자투리 시간에 일해서 눈도장 박을 수 있다면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5. 팀 내 부족한 업무 역량을 채워주신 분
팀에서 미적 감각이 있는 분이 안 계시거나, 툴을 다룰 수 있는 분이 없다거나
R, 엑셀, redash 등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분이 안 계신데 딱.. 이런 업무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완전히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업무, 데이터 업무? 어 우리 인턴 OOO이 한테 가봐.
이런 존재가 된다면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
6. 마지막으로 +1 윗직급 업무처리를 하실 수 있는 분인가?
인턴을 뽑을 때는 사원의 업무를 기준으로, 사원이라면 대리급 업무를 기준으로, 대리라면.. 그 다음 뭐지요? 아무튼 +1 직급의 업무를 혼자서 해내실 수 있는 분인가?를 보는 것 같아요.
물론 업무가 익숙해진 시점 이후부터 평가를 하겠지만, 실제로 제가 인사 담당자와 면접관들 여러분들과 만나면서 들었던 얘기예요.
너무 오바쎄바 쌈바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면 그에 걸맞는 페이를 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