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비법이 책에 있다는 헛소리에 대해서
올해가 아직 채 가지 않았지만 너무나도 많은 힘들 일들이 있었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인연에 대해서도... 심지어 ㅎㅎㅎㅎㅎ 내 주식계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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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달라져야겠라고 느낀지 꽤 됐다.
인생이 안 풀리는 것은 아닌데 꽉 막힌 답답함과 원인 모르는 정체감과 묘한 짜증이 섞인 요즘이다.
그저그런 회사생활
그저그런 인관관계
그저그런 내 계좌잔고
그저그런 상태와 모든 것들이 고여있는 물처럼 느껴지는 이 기분을 너무나도 타파하고 싶다.
공감능력을 길러야하고
더 성장하고 싶고
알 수 없지만 뭔가 나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느낌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며 이런저런 유투브 채널을 돌아다니며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책 읽기라는 식상한 말이 드디어 나에게 들렸다.
그래서 시작했다. 책 100번 읽기 프로젝트
소설도 포함해서 인문학부터 자기개발서까지 모두 읽을 것이다.
그토록 책에 대한 예찬론이 끊이지 않으니 직접 내가 실험을 해보겠다.
내 인생이 어떻게 바뀔지.
읽은 책에 대한 그 기록과 한 줄평을 남겨보고 싶다.
모든 것의 열쇠는 책에 있다고 했다. 분명히. 바뀌어야할것이다. 바뀌면 좋겠다. 내가 놓치고 있었던 나에게 부족했던, 채워지지 않던 무언가를 제발 발견할 수 있길 희망하며..
100권 프로젝트 : 책이 인생을 바꿔 놓는다는 헛소리에 대한 검증
1. 에어비앤비 스토리 : 창업은 졸라 어려운거다. 대단하다. 미친분들이다. 너무나도 명확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어떤 문제를 결국 해결해주고 싶은가? 그 문제를 찾고 밀어붙인다는게.. 그게 말이 안 된다.
2. 팀장의 탄생: 승진 탈락했는데 나중에 다시 또 읽어야지. 잘 정리해둔 것 같다.
3.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도저히 읽다가 포기했다. 이건 무슨 소설일까.. 이 책을 읽으면 100권 못 읽을 것 같아서 중도 하차.
4. 가재가 노래하는 곳: 뭐지?뭐지?하면서 읽었다. 잔잔하며 너무나도 디테일한 책이었다. 원채 descriptive한 문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 또한 내 직설적이고 급한 성격 때문일까. 주인공이 어떤 심정으로 인생을 살았을지... 버려짐. 배신, 천대에 익숙해진 그녀의 삶을 너무나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 마지막 반전까지 잔잔했다. 신기한 문체다.
5.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읽는 중) : SF 단편 소설 모음집이네... 재밌다. 오늘 읽은 부분이 너무나도 재밌었다. 인간의 '인간다움' 혹은 '사회성'이 외계에서 온 박테리아?바이러스?생명체라는 재밌는 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