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만 켜도 '금융, 인간관계, 내 일상의 루틴, 대화방법' 모든 것을 바꾸려고 하는 콘텐츠들이 너무 많다.
내 알고리즘을 타고 나한테 이런 영상들을 추천을 해주는 것일 수 있지만.
이젠 너무 지친다.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DNA는 그들의 상황과 그들의 독특한 외부적 요인이 만들어낸 것이며
내 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사실 몇 가지 없을텨.
공포마케팅과 넘쳐나는 콘텐츠들의 홍수에서 늘 자는 시간 빼고는 성장에 필요한 모든 영상들을 내 머리속에 쑤셔 넣으면서 나는 시간을 허투로 쓰지 않는 부지런한 사람이야라는 illusion까지 만들어낸다.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야 싶다.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
멋진 사회 구성원이 되고 싶다.
멋진 가족이 되고 싶다.
그런데 조금은 지친다.
몸도 마음도 지친다.
성장이란 단어 아래 너무나 많은 시간 현재에 집중하지 못 하고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다.
성장.. 그만하고 싶다. 성장통은 너무나 심하다.
성장이란 단어 이제는 지겹다.
왜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거지?
왜 다들 성장에 목을 메는거지?
그저 인간일 뿐이며, 그저 조금 더 나은 인간. 조금 더 돈 많은 인간이 되는 것뿐이며 특별할게 아아아무것도 없을 텐데..!
지겹다. 이 치열한 삶과 매 순간 긴장하고 바쁘게 살아가야한다는게 (바쁘게 사는 척하는게?)
내가 그저 휴식이 필요한걸지도 모른다.
힘들었나보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