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센터를 다닌지 횟수로 3년째.
다들 운동만 하고 집에 가는 분위기라 이제서야 겨우 회원들과 안면트고 안부 묻는 그런 사이가 됐다.
그 중 나름 친해지게 된 언니 두 명.
나와 같은 프리랜서 육아맘.
사실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모른다.
그녀들도 내가 정확하게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
육아맘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일하는 프리랜서맘들은 자신의 직업을 잘 밝히지 않는다. 사실 밝힐 필요도 없다.
어찌어찌 이래저래 누구누구를 타고 가 그녀들의 인스타그램을 발견했다.
팔로워가 3만이 넘는 그녀들.
광고와 협찬들로 가득한 피드들.
그녀들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였다.
나도 인스타그램을 한다.
그것도 꽤 열심히.
나는 그냥 일반인이다.
정말 열심히 관리하는데 내 팔로워는 고작 4천명 정도.
그것도 2년간 열심히 키운거다.
아. 갑자기 지난 날의 노력들이 부족했나.
뭐가 잘못됐나.
헛짓거리를 하고 살았나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그녀들이 부러웠다.
솔직히 나도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데, 열심히 하는데 뭔가 2% 부족한 걸 아는데 뭔지 모르겠단 말이지.
여튼 부럽다.
그녀들의 인스타그램이.
그녀들의 일이.
나도 인터넷상에서 유명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