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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지아피디 Jan 26. 2021

추세경 작가님 글을 읽고...

작가님은 그인가? 그녀인가?

 

시놉시스를 쓰다가 지겹기도 하고 아이디어가 막히기도 해서 또 딴짓을 했다. 선천적으로 2시간 이상은 집중을 못한다. 브런치 최고 인기 작가님 추세경 작가님 글을 다시 찾아 읽었다. <제8회 브런치 출판 프로젝트 탈락 후기>에 관한 글이었다. 그래도 딴짓 이래 봐야 다른 글 읽거나 브런치 글쓰기이고 어디로 진짜 튀어나가진 않으니 내가 그나마 많이 양반이 된 셈이다.


 글의 내용은 브런치 출판 프로젝트 수상에 대한 오욕칠정을 담은 글이었다. 평소 차분하고 단아한 느낌의 글들을 올리시는지라 차분한 성격이라 지레짐작했는데 글에서는 수상에 대한 부글부글 끓는 야망을 가감 없이 드러내셔서 많이 웃으면서 읽었다. 혼자 기대했다 설렜다가 자책했다가 그럼 어때? 했다가 하는 것이 너무 귀여우셨다.


 그녀(?)의 야망은 이해되고도 남는다. 단기간에 구독자가 4300명을 웃돌고 쓰는 글마다 라이킷이 700개를 넘는다.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는 건 당연하다. 만약 내가 그랬다면 출품해놓고 미리 축하 술판을 10번도 더 벌렸을 것이다. 밤잠도 설쳐가며 욕망의 파도를 넘나들다가 탈락을 맞이한 후 글에 대한 초심을 다지는 내용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5년 10년이 지나는 한이 있더라도 글로 유명해지고 돈도 벌고 싶다고는 확실히 밝혀두었다. 이래저래 귀엽고 공감 가는  글이었다.


 글 쓰는 이들의 꿈은 다 같다. 좋은 글을 쓰고 글들로 유명해지고 돈도 버는 것이다. 이것은 굉장히 올바른 꿈이다. 나의 경우도 몇 년이 걸리더라도 등단도 하고 싶고 책으로 인세도 벌고 싶고 예능계 친구들한테 여보란듯이 드라마 대본이나 영화 시나리오도 써내서 자랑하고 싶다. 아휴 어쩜 이렇게 올바를 수가!


 시놉시스 쓰다가 딴 짓은 했지만 추세경 작가님 글로 또 글에 대한 의지도 다지고 야욕도 당당히 드러내고 또 내 글로 돌아갈 생기도 다시 얻었다. 글 쓰는 여러분들도 야욕을 추진력 삼아 열심히 써보자고요!!! 다 같이 파이팅! 추세경 작가님 다음번엔 꼭 당선되실 거예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너무 사랑스러우세요. 당신은 이미 우리들에게 인기 작가입니다! 글 읽을 때마다 돈을 걷어드릴 수도 없고 참!


PS  방금 들어온 제보에 의하면 추세경 님이

       <그녀>가 아니고 <그>라고 한다.

       이럴 수가!!! 난 완전 긴 생머리 여자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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