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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지수 Nov 30. 2015

#003. 칭찬은 김가령을 춤추게 한다.



행복을 찾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지수야,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 있니?     

예전에 나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뭐랄까... 나와는 거리가 먼 것 이라는 느낌이 들었어.

성공한 사람들의 단상 위에서,  또는 그들의 영웅담이 담긴 자서전 안에서만 통하는 

‘행복한 삶을 살아야합니다~!’라는 말들은 

내가 사는 세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러던 어느날에, 항상 가던 동네 세탁소에 옷을 맡기러 갔어.

그런데 그날따라, 사장님이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보이더라. 

뭐랄까.. 기름기 섞인 세탁소 냄새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 역사를 알수 있는 손등의 다리미 자국, 

그리고 그 사이로 보이는 대체 뭐가 그리 좋으신지, 연신 내내 싱글벙글한 사장님의 모습. 

'아차-.' 하는 생각과 함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행복이라는거, 어쩌면 가까이 있을수도 있겠다'



그 날 이후로 나에게는 새로운 꿈이 생겼어.     

사람들에게 우리 모두에게도 특별함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강연을 만들고 싶어.

저기 TV속에 나오는 사람들과 비교해서 찾아내는 행복말고, 당신의 지금의 모습이 얼마나 빛나는지를 알려주고 싶어. 

나는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강연을 만들거야. 

너도, 충분히 말할 자격이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어.






칭찬은 김가령을 춤추게 한다.



나는 항상 나랑 맞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었어.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런 나에게 처음으로 '뭔가를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어 준 사람들은

지금 내가 같이 살고 있는 가족들이야.

사실 피가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지만 그들에게 '가족'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건,

나를 가장 나 답게 만들어준 사람들이기 때문일거야.


항상 남에게만 맞추려하는 나에게 그 사람들이 '나'를 찾아준 방법은 칭찬이야.


"가령아-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

"오늘 진짜 예뻐보인다! 너에게 이런 모습도 있었구나!"


이 짧은 한마디에 얼마나 마법같은 효과가 들어있는지 알아?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오늘 하루는, 마치 나를 위한 하루라는 생각이 하루 종일 들어.

더 열심히 하고 싶고, 더 많이 하고 싶어지더라.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나도 모르게 내 자신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됬어. 

나에게 훌륭하다고, 옆에서 계속 이야기해주니

어느 순간 '더 잘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과, '이런 것도 해볼까?' 라는 자신감까지 들면서

나에게는 꿈이라는게 생긴 것 같아.



어쩌면, 오늘 네가 던진 한마디의 작은 칭찬이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꿔줄 지도 몰라. 

칭찬은 나를,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춤추게 만들어 줬거든.


엽서형 일간 캘린더, [오늘도 두근거림]의 3번째 이야기, 김가령




**

[오늘도 두근거림]은

365명의 가슴 두근거리는 이야기를 0.1도 씩 덜어내어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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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이야기든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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