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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지수 Jul 19. 2024

조직진단을 위한 다양한 접근

기업교육현장

새로운 교육 과정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개발 & 디자인 단계를 거쳐야 하고, 그 과정을 최대한 충실하게 제대로 준비해야 최종 강의를 멋지게, 만족스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를 위해서는 참 여러 가지 작업들이 진행되어야 하는데요, 그 일련의 과정 중에서 제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경 쓰는 것이 바로 교육 프로그램을 디자인하기 전에 수행하는 '조직진단을 위한 다양한 접근'입니다. 


이 단계에서 필요하고 중요한 정보를 다양하게 얻게 되고, 그 정보를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 교육 프로그램이 도출되기 때문입니다. 


조직진단은 현 조직 체계가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조직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수집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그리고 향후 변화되거나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진단(diagnosis)이란 조직이 현재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과정이며, 
이 과정을 통해 변화를 위한 개입 전략을 설계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습득한다. 
씨오디이, 조직진단


이 과정 속에서 어떤 개입 전략을 수립할지 도출되고, 그것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료를 수집하는 주요 기법으로는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설문조사, 인터뷰, 관찰(모니터링), 비개입 측정이 있습니다. 


저희는 과정 개발 전, 이 4가지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설문조사는 자료를 수집하는 효과적인 기법 중의 하나입니다. 설문조사는 다양한 조직의 특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정해진 응답에서 고르는 형식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동시에 실시할 수 있어서 효율적이고 신속한 분석이 가능합니다. 설문은 표준화된 설문지와 특정한 사안에 맞게 설계된 맞춤형 설문지 등 다양한 형태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 인터뷰는 개인 또는 집단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인터뷰는 조직개발의 자료 수집에 폭넓게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구조화된 질문 형식을 사용할 수 있고, 인터뷰이(interviewee)가 자유롭게 응답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유연한 질문 형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진행하고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방식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급한 교육 일정이든, 1회만 하는 교육이든 반드시 이 과정을 진행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세 번째, 관찰 기법은 말 그대로 조직이 운영되는 장면에서 직접 조직 행동을 관찰하는 기법입니다. 모니터링을 하는 거지요. 이 기법을 올바르게 잘 사용하면 조직과 집단의 기능, 성공적인 개입과 성과에 대한 통찰력 있는 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개입적 측정입니다. 이 방법은 응답자로부터 직접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사내 문서, 기록 등과 같은 출처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조직에 대한 진단을 긴 시간 할 수 없을 경우, 이 방법을 통해서 조직을 보다 빠르게 이해하기 적절한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진행하기 위해서는 위 4가지 방법을 효율적으로 섞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는 하반기에 새롭게 진행해야 하는 리더십 과정을 위해 참가자 대상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현 조직의 중요한 이슈와 변화에 대한 이해 속에서 라인 매니저들에게 보다 필요하고 우선시되어야 하는 리더십 역량과 스킬셋에 대한 정보를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July 7, 2024 / Nespresso 사전 심층 인터뷰 시간, '님과 함께' ^^


인터뷰 진행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도 많지만, 실제  인터뷰하는 장면에서 쏟아야 하는 에너지도 매우 큽니다. 거기다 인터뷰 진행 후 그 많은 정보를 분석하는 과정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즉, 사전에 진행하는 심층 인터뷰 기법은 많은 에너지가 투입되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시간이 참 좋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얻어지는 값진 보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심층 인터뷰하는 시간을 '아하의 순간' 즉 'A-ha Moments'라고 합니다. 저 스스로가 '아~하' 하는 순간(A-ha Moments: 갑작스러운 통찰이나 발견이 생기는 순간, a moment of sudden insight or discovery)을 많이 경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힘들어도, 반드시 해야 합니다!



특히,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참가자를 미리 만났기  때문에, 이미 내 편을 만든 셈입니다. ^^


실제 교육 장면에서 서로 친해져야 하는 시간을 따로 쓸 필요 없으며 이미 만났기 때문에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아군을 미리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디테일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자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 교육을 받게 되는 참가자(user)의 필요(needs)와 욕구(wants)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프로그램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렵고도 고된 과정이지만, 이런 일련의 과정(process)을 거쳐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탄탄할수록 고객도 만족하고 나도 만족할 수 있습니다. 


그냥 이벤트로 진행하는 일회성 강의가 아닌, 깊이가 있는 연속적인 교육 파트너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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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수 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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