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교육현장
새로운 교육 과정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개발 & 디자인 단계를 거쳐야 하고, 그 과정을 최대한 충실하게 제대로 준비해야 최종 강의를 멋지게, 만족스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를 위해서는 참 여러 가지 작업들이 진행되어야 하는데요, 그 일련의 과정 중에서 제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경 쓰는 것이 바로 교육 프로그램을 디자인하기 전에 수행하는 '조직진단을 위한 다양한 접근'입니다.
이 단계에서 필요하고 중요한 정보를 다양하게 얻게 되고, 그 정보를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 교육 프로그램이 도출되기 때문입니다.
조직진단은 현 조직 체계가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조직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수집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그리고 향후 변화되거나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진단(diagnosis)이란 조직이 현재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과정이며,
이 과정을 통해 변화를 위한 개입 전략을 설계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습득한다.
씨오디이, 조직진단
이 과정 속에서 어떤 개입 전략을 수립할지 도출되고, 그것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료를 수집하는 주요 기법으로는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설문조사, 인터뷰, 관찰(모니터링), 비개입 측정이 있습니다.
저희는 과정 개발 전, 이 4가지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설문조사는 자료를 수집하는 효과적인 기법 중의 하나입니다. 설문조사는 다양한 조직의 특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정해진 응답에서 고르는 형식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동시에 실시할 수 있어서 효율적이고 신속한 분석이 가능합니다. 설문은 표준화된 설문지와 특정한 사안에 맞게 설계된 맞춤형 설문지 등 다양한 형태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 인터뷰는 개인 또는 집단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인터뷰는 조직개발의 자료 수집에 폭넓게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구조화된 질문 형식을 사용할 수 있고, 인터뷰이(interviewee)가 자유롭게 응답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유연한 질문 형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진행하고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방식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급한 교육 일정이든, 1회만 하는 교육이든 반드시 이 과정을 진행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세 번째, 관찰 기법은 말 그대로 조직이 운영되는 장면에서 직접 조직 행동을 관찰하는 기법입니다. 모니터링을 하는 거지요. 이 기법을 올바르게 잘 사용하면 조직과 집단의 기능, 성공적인 개입과 성과에 대한 통찰력 있는 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개입적 측정입니다. 이 방법은 응답자로부터 직접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사내 문서, 기록 등과 같은 출처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조직에 대한 진단을 긴 시간 할 수 없을 경우, 이 방법을 통해서 조직을 보다 빠르게 이해하기 적절한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진행하기 위해서는 위 4가지 방법을 효율적으로 섞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는 하반기에 새롭게 진행해야 하는 리더십 과정을 위해 참가자 대상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현 조직의 중요한 이슈와 변화에 대한 이해 속에서 라인 매니저들에게 보다 필요하고 우선시되어야 하는 리더십 역량과 스킬셋에 대한 정보를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진행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도 많지만, 실제 인터뷰하는 장면에서 쏟아야 하는 에너지도 매우 큽니다. 거기다 인터뷰 진행 후 그 많은 정보를 분석하는 과정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즉, 사전에 진행하는 심층 인터뷰 기법은 많은 에너지가 투입되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시간이 참 좋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얻어지는 값진 보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심층 인터뷰하는 시간을 '아하의 순간' 즉 'A-ha Moments'라고 합니다. 저 스스로가 '아~하' 하는 순간(A-ha Moments: 갑작스러운 통찰이나 발견이 생기는 순간, a moment of sudden insight or discovery)을 많이 경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힘들어도, 반드시 해야 합니다!
특히,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참가자를 미리 만났기 때문에, 이미 내 편을 만든 셈입니다. ^^
실제 교육 장면에서 서로 친해져야 하는 시간을 따로 쓸 필요 없으며 이미 만났기 때문에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아군을 미리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디테일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자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 교육을 받게 되는 참가자(user)의 필요(needs)와 욕구(wants)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프로그램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렵고도 고된 과정이지만, 이런 일련의 과정(process)을 거쳐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탄탄할수록 고객도 만족하고 나도 만족할 수 있습니다.
그냥 이벤트로 진행하는 일회성 강의가 아닌, 깊이가 있는 연속적인 교육 파트너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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