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하츄핑 키우기

작은 행복 놀이

by 뽀시락 쿠크

우리 집 앞을 자주 지나는 73번 버스에 새벽 6시에 버스를 타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일찍 나가시네! 다들 부지런하시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길'


학교 운동장을 돌다 보면 한 번씩 학교 숙직실에 나오신 듯한 분이 문단속을 하신다.

'학교 지키시는 분이구나! 아이들의 웃음을 들으며 행복하시길'


자주 마주치는 운동하시는 분들에게도 몰래 마음을 보낸다.

'오늘도 나오셨군요! 우리 모두 건강해요!'


유튜브에서 나를 스쳐 가는 사람들, 이웃에게 마음속으로 사랑과 행복을 전달하면 나 스스로도 행복한 하루가 되고 변화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이후로 한 번씩 생각날 때면 마음속으로 행복을 빌어준다.


혼자 이렇게 사랑을 보내는 것이 비밀스럽고 재미있다. 마치 요정이 된 것 같다. 마음속에 하츄핑을 키우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배시시 웃음도 난다.

이런 놀이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이 유치한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렴 어떤가. 행복하고 기분이 좋기만 하다.


모든 사람들이 오늘 하루 행복하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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