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의 성찰

나를 돌아보는 시간

by 뽀시락 쿠크

카페에 와서 오랜만에 노트북 대신 펜을 꺼내들었다. 생각나는 대로 막 써내려갔다. 확실히 손으로 직접 쓰는 것은 다른 맛이 있다. 펜으로 써내려가는 느낌이 좋다. 그러다 보니 이번 주를 자연스레 되돌아보게 된다.


문득 깨달은 것이 있다. 나는 해결책을 찾기보다 금방 속단해서 결론을 내리고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습관이 있다. 사실 내가 말한 결론이 현실이긴 하지만, 해결책이 없는 상태에서 현상만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하는 습관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가지 긍정적인 피드백을 습관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았다.

첫째, 상대방의 말을 요약하며 이해 확인 및 공감하기. 상대방의 말을 끊지 않고 일단 끝까지 듣고 공감을 표현한다. 그리고 상대의 말의 요지를 파악하여 요약하며 완전히 이해한 것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둘째, 문제점만 지적하기보다 좋은 점 먼저 언급 후 개선점 제시하기. 긍정적인 언어를 덧붙여 좋은 점을 이야기하고 부정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는 직접적인 충돌을 막으면서도 필요한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는 완충 역할을 한다.

셋째, 해결책 없는 일에 불만만 표하기보다 현실을 수용하며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정적으로 반응하여 상황을 악화시키기보다 감정을 조절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해본다. 차분히 수용해서 해결책에 대해 함께 모색하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


이 방법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스스로를 객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의 현재 언어 패턴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조금씩 대체할 표현을 찾아 연습하는 과정 말이다.

다행히 객관화는 어느 정도 된 상태이니, 자주 사용하는 언어 패턴을 찾아봐야겠다. 제시된 방법들 중에 내가 가장 부족한 부분은 공감과 좋은 점 언급하는 습관이다.

타인이 경험이나 의견을 이야기하면 "그런 방법이 있군요. 고려해서 한 번 이야기해봐요!" "자료 꼼꼼히 확인해주셔서 감사해요!" 같은 공감과 고마움에 대한 피드백이 부족했던 것 같다.


토요일 아침, 한 주를 돌아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 다음 주의 개선 실습이 벌써 기대된다. 더 따뜻하고 건설적인 소통으로 즐겁게 일하고, 지금 마주한 문제도 잘 해결하길 바라본다.

펜으로 써내려간 이 성찰이 실제 변화로 이어지길. 작은 말 한마디가 관계를 얼마나 달라지게 할 수 있는지, 다음 주에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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