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의 밤 기록
이번 주는 계속 3시간 정도 잔 후 잠이 깼다.
매번 8시간씩 잘만 자다가 잠을 설치니 피곤하다. 오늘은 한 시간 정도 뒤척이다 모닝페이지를 썼다. 새벽 2시가 모닝은 아니지만...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거지.
잠이 안 올 땐 잠깐 글쓰기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들을 종이에 옮기다 보면 조금은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요즘 잠을 설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회사 스트레스인 듯하다. 전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는 않지만, 계속 해결되지 않고 지연되는 문제들과 언제 끝날지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인간이었다. 알고 있었지만 더욱 확실히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괜찮은 척이었나 싶을 때가 있다.
그것이 요즘인 듯하다.
몸은 정직해서 마음이 무거우면 잠도 얕아진다. 평소에 "괜찮아, 이 정도는" 하며 넘겼던 것들이 새벽 3시에는 고스란히 드러난다. 어둠 속에서는 숨길 수가 없나 보다. 그저 끊임없이 마음관리를 해야하는 이유이다.
그래도 이렇게 글로 쓰고 나니 조금 후련하다. 속에 담아두고 있던 말들을 꺼내놓은 기분이다.
얼른 추석 연휴가 오면 좋겠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힐링하면 마음이 평화로워질 것 같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아무 생각 없이 누워서 드라마도 보고.
새벽 2시 30분. 책을 조금 읽다 다시 스르르 잠들어야겠다. 내일 아침에는 지금의 무거운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져 있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