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 어린 시선이 만드는 따뜻한 하루

행복이 가득한 자리

by 뽀시락 쿠크

귀여운 커플의 결혼식을 다녀왔다. 선한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그들 주변에도 선한 사람들이 가득했다.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니 마음이 한결 맑아졌다. 별것 아닌 대화들에서도 웃음이 자꾸만 새어 나왔다.

반가운 얼굴들도 많이 보였다. 마음이 착한 사람들은 얼굴에 묻어나는 귀여움이 있다. 물론 내가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보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사람들의 귀여운 구석을 잘 캐치하는 편인 것 같다.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읽는 것도 재미있고, 그 사람만의 특징과 성격을 알아가는 과정도 흥미롭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저마다의 개성으로 넘친다. 가끔 삐죽 튀어나온 머리카락처럼 각자의 개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나 숨길 수가 없다.


사람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발견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에너지로 마음을 가득 채울 수 있다. 아마도 이 또한 마음의 여유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니 우리가 누군가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보이는 것들이 달라진다. 경계하는 마음으로 보면 경계할 것들이 보이고, 애정하는 마음으로 보면 사랑스러운 것들이 보인다.

오늘 결혼식에서 만난 사람들이 유독 따뜻해 보였던 이유도, 행복한 순간을 함께 축하하러 온 사람들의 마음이 가득했기 때문일 테다.

어쩌면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나 역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든다는 것이다. 선한 에너지는 이렇게 전염되는 것 같다.

오늘 같은 따뜻한 하루가 또 오기를 기대하며,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선한 에너지를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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