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간 푹 자고 일어나 아침에 이불속에서 꾸물거리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밤새 내린 눈들이 나무 위로 소복이 쌓였다. 창밖 풍경을 보며 느긋한 아침을 보냈다.
이불속 3시간
이불속에서 뒹굴며 오랫동안 유튜브를 봤다. 느긋함이 너무 좋다.
하지만 그렇게 보고 싶던 영상도 보다 보면 무료하고 지루한 시점이 온다. 일어나 선뜻 나가기가 쉽지 않다. '조금만 더', '이것만 보고' 하다 보면 어느새 3시간이 흘러간다.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피곤해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에너지가 점점 빠진다. 너무 시간이 흘러가 버린 것 같아 아쉬운 마음만 남는다.
3시간 동안 이불속에서 보낸 시간. 얻은 건? 포근함, 편안함, 지루함, 무기력함.
운동 1시간의 마법
추워진 날씨에 미루고 미루던 운동을 나갔다.
헬스장에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스쾃, 런지, 브릿지, 플랭크. 오랜만에 근육들을 썼다. 고작 1시간이었다.
신기하게도 무기력감은 달아나고 새로 해보고 싶은 것들이 생각났다. 운동 후의 개운함에 몸이 가뿐해진다. 마음도 함께 가벼워진다.
1시간 동안 운동하며 보낸 시간. 얻은 건? 활력, 개운함, 뿌듯함, 에너지.
같은 시간인데 결과가 이렇게 다르다.
몸을 움직여야 하는 이유를 다시 깨달았다. 결국 움직여야 한다. 바쁘더라도 운동은 놓치지 않도록 애써야겠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만큼 삶에 에너지를 키우는 것은 없는 듯하다. 몸이 움직이면 마음도 따라 움직인다. 작은 움직임 하나가 무기력을 깨고 활력을 불러온다.
이불속에서 3시간으로 충분히 쉬었고, 1시간 부지런히 움직였다. 두 시간 모두 나에겐 충전의 시간이었지만, 무엇이든 적절하게 균형을 잘 이뤄야 한다.
휴식과 활동, 나른함과 활력 사이에서 나만의 리듬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에너지를 지키는 방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