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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비상구

스무다섯번째  이야기-태극기


얼마전 효창공원을 가보았습니다.

용산구민으로 살면서도 효창공원  앞에만

차로 지쳤죠

효창공원은 조선 22대 왕 정조의 아들 문효세자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일제시대에는 일본군의 야영지로도 삼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방 후 공원 동산위에 백범 김구의 묘소 및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등 항일운동을 하신 의사들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는 역사적인 곳이 되었습니다.

또한  백범김구기념관도 효창공원 내부에 위치하고 있어요.


효창공원은 생각보다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15분 정도면 한바퀴를 돌수 있었고 이왕 간김에 백범김구선생님의 묘와 기념관도 가보았습니다.

며칠 후면 삼일절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기념관 안은  어린 학생들이 단체로 관람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알고 인식한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가이드분의 설명을 잘 경청하며 수첩에 받아 적기도 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죠,

그리고 과연 저는 우리나라 역사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백범 김구 기념관을 둘러보고 나오는데 기념관 앞의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유난히  하늘도 파랗고   태극기가  더욱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지요.

그래서  바로  렌즈에 담아보았습니다.

태극기를 바라보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나라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놓은 순국열사와 독립운동하신 분들을 떠올려봅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국민으로 산다는 것.

이 시대에 가져야할 애국심은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봅니다.


초등학교 시절 애국가가사를 외워서 적어내는 시험을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경험 있으시지요?

4절까지 모두 외워서 적어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4학년이후로 본 것 같은데요.

그 영향탓인지 저는  지금도 4절까지  달달 외울 수 있습니다.


애국가의 멜로디 선율은 작곡가 안익태가 작곡가였고 1942년부터 우리나라의 정식 국가가 되었습니다.

가사의 완성자는 여러 논란 중에서 있다고 하네요.


3절의 가사는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없이 ,밝은 달은 우리가슴 일편단심일세” 입니다.

저는 애국가 하면 1절"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보다 3절이 먼저 떠오릅니다.


3절의 은유적인 표현이 시적인 느낌이에요

“넓고, 높고,깊게 나라 사랑을 하는 마음을 가지세요“라는 가사 내용입니다.


과연 저는 제 목숨을 내놓고 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있을까?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온전히 희생할 수 있을까?


대답은 ..저는 절대 못할겁니다!

만약 무엇을 조금 하기라도 한다면   생색을 내면서 요란하게 하겠죠.


자신을 기꺼이 내놓는 다는 것,

정말 기막히게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위대한 선조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현재 희망을 품고 살아가고 있는거겠죠.

휘날리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오늘 만큼은 내가 아닌 다른 존재를 위해 조금이라도 마음쓰며 행동해야 겠어요.

바로 그것이 진정한 “사랑”의 문을 여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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