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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이 필요한 순간들 18

Shall we dance?

Shall we dance?       

   

여러분은 춤을 잘 추시나요? ^^

어떤 음악들을 듣다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업 up 되면서 흥겨워지고 심지어 즐겁다 못해 내 몸의 근육들이 나도 모르게 저절로 움직여집니다. 한 마디로 음악에 몸을 맡기어 흐르는 음악의 리듬에 맞추어  나중에는  춤까지  추게 되죠. 저는 춤을 추라고 하면 정체불명 춤사위입니다  정말로,  형편없는 몸치입니다.  감정을  율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춤이란 장르인데  무용가들을 보면 같은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부럽기도 합니다. 한바탕 내 감정들을 온몸으로 쏟아낸다면  스트레스들이 싹 날아가 버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런 마음 때문인가요?, 저는 대리만족이라도 하고 싶어서  시간이 되면 발레공연이나 현대 창작무용 공연들을 즐겨 봅니다.

오늘  창 밖에는  정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하얀 눈의 순수함처럼  맑아지고 싶네요. 내 마음의 쌓인 스트레스를  음악과 몸짓으로 , 흩날리는 눈송이들과 함께 훨훨~~ 떠나보내요!!     

우리 한번,   음악의 리듬에 몸을 맡겨 봅시다~    

      


1.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모음곡

 -P.I Thaikovsky “The Nutcracker" Suite.Op.71a      


         

차이코프스키(1840-1893 러시아)는 독일의 작가 호프만이 쓴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 임금님“의 대본을 가지고 만든 안무에 음악을 붙이는데요,

바로 이 작품이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에 많은 공연장에서 즐겨 볼 수 있는 발레 작품 ”호두까기 인형“이에요

대본의 줄거리가 크리스마스이브 밤에 벌어지는 재미나고 신비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보니  아이들에게는 기다리고 기다리는 산타클로스의 선물처럼,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잊혀진 추억들의 소환과 잊어버린  동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차이코프스키는 전체 15개의 모음곡으로 작곡 하는데요,그 중  8개만 따로 떼어서 연주곡만으로도 감상할 수 있는 모음곡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모음곡을 자신이 직접 지휘하고  초연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 연주회용 “호두까기 모음곡”은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연주용으로 만든 ‘호두까기 인형’은 꼭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니더라도  상관없이 무대에 올리는 인기 레퍼토리 중 하나가 되었죠.

 이 작품은   첫 번째 곡을 제외하곤 모두 춤곡들로 되어있는데요.     


 1곡 (작은서곡)-2곡 (행진곡)-3곡(사탕요정의 춤-별사탕의 요정의 춤)-4곡(트레파크-러시아 농민들의 격렬한 민속춤)-5곡(아라비아의 춤-아라비아 지역의 원주민춤)-6곡 (중국의 춤)- 7곡(갈잎 피리의 춤)- 8곡(꽃의 왈츠)     


각 제목들만 보더라도 춤을 추기 위한 곡들이라 연상이 되시죠? 곡들을 하나씩 듣다보면 작품 속의  내용이  환상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여  선율 또한 신비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각 곡마다 분위기가 전혀 다르게 전개되는데요 . 음악들을 천천히 한곡씩  감상하시면서 아이들과 같은  해맑은 동심으로 돌아가 보면 어떨까요? 그래서 우리 한번  다른 사람 눈치 보거나 신경 쓰지 말고 사뿐히 가볍게 몸짓을 해보아요,


오늘 글을  쓰는 동안  창 밖에는  정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하얀 눈의 순수함처럼  맑아 지고 싶네요.

 내 마음의 쌓인 스트레스를  음악과 함께, 그리고  흩날리는 눈송이들과 함께 훨훨~~           

https://youtu.be/brD7-y9K7bo


2.요하네스 브람스:

 헝가리 무곡 5

- J.Brahms  Hungarian Dance no.5       


        

독일의 작곡가 브람스 (1833-1897)는 음악 성향이 보수적이고 독일의 음악적인 전통을 살려 자신의 작품에 표현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의 깊이를 음악 안에서  승화시켜 엄숙하면서  풍부한 낭만으로 음악세계를 펼친  작곡가인데요.

이러한 브람스가 표절시비 라는 논란에 휩싸이게 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브람스는  20살이 되었을 때   헝가리  여행을 하며  매력을 갖게 된 헝가리 민속음악들과  춤곡들을 모아서 21개의 헝가리 무곡 이라는 작품집을 발표합니다.

작품들이 큰 인기를 얻게 되자 헝가리 출신 작곡가들이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들을 자신들이 만든 음악이라며 브람스를 고소하게 되죠, 한마디로 저작권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거에요. 하지만 브람스는 이 싸움에서 이깁니다.그 이유는 헝가리 모음곡 작품집을 출판할 때 브람스 자신이 작곡을 한 것이 아니라 편곡한것이라고 분명히 기입을 해놓은 것입니다.

정말 다행이죠?

 작품세계가 확실한 브람스가 표절했다 하면 브람스 팬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주었을텐데 말이죠.


21개의 헝가리 무곡 중 저는 1번과 5번을 연주를 많이 하는데요,

“Shall we dance?"에 잘 어울리는 추천곡으론   바로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을 꼽고 싶네요.

이곡은 오케스트라 연주로든  피아노 그리고 바이올린 연주로,  다양한  악기들의 연주곡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피아노곡으로 감상하는 것이  좋더라고요, 그 이유는 피아노건반을 누르는 손가락 터치의 강렬함이  헝가리 집시풍의  무곡 기분을 살려 더욱 신나게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빠르고 밝은 느낌의 춤곡으로 시작했다가 중간에 박자가 바뀌어 조금 느리게 템포가 변했다가 또 다시 빨라지면서 다이내믹하게 감정선을 움직이게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변화무쌍한 리듬감 때문에  통통! 튀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자크 오펜바흐;  

오페라타 천국과 지옥캉캉

-J.Offenbach Opretta " Orpheus in the Underworld "  “can can"        


       

오펜바흐(1819-1880 독일)는 독일 출생이지만 프랑스 파리에서 어릴 때부터 줄곧살았죠. 그래서 그의  활동무대는 프랑스였어요.

첼로 연주 또한 훌륭해서 첼리스트로도 활동한 작곡입니다, 첼리스트로 활동하다보니  “쟈클린의 눈물-Jacqueline in tears”이라고 알고 있는 감미롭고 슬픈 선율의 낭만적인 느낌의 첼로를 위한 곡을 작곡하게 되었죠.


그의 작품 중에서 오페라타 “천국과 지옥”이 있는데요. 여러분이 오페라라는 장르는  아실거에요.  오페라타는 오페라 (opera)에 축소형 어미 ‘etta'가 붙어서 오페라 보다는 작은 규모의 오페라입니다. 가벼운 주제로 사람들을 웃고 편하게 즐기게 할수 있는 그리 심각하지 않는 내용의 작품을 말하죠. 그래서 더욱 대중적인 장르였어요. 오펜바흐는  가벼운 성격의  오페라타로  그리스 신들을 세속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내어 상류 귀족들의 타락한 면모를 재미나게 풍자한 “천국과 지옥”을 작곡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은 그 당시 사회의 문제점 중 하나인 귀족사회의 문제를  즐겁고 신나게 풍자한 작품을 엄청 좋아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문제의 귀족들도 내용이 재미있고 음악이 좋으니   이 작품을  더욱 좋아라했답니다.


모두 2막으로 되어있는데요, 2막의 마지막에 나오는 음악이 있어요, 바로 ‘캉캉’입니다. 캉캉은 19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한 춤으로 처음에는 다리를 높이 치켜들며 춤을 추는 서민적인 춤이었다고 해요. 그러다가  무대에서 추는 춤으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캉캉이란 춤을 떠올리면  주름이 많이 잡힌 치마를 펄럭거리며 치마를 들고 다리를 차올리며  춤을 추는 매우 신나는  춤이지요. 무용수들이 제자리를  껑충 뛰기도 하고 뱅글 돌기도 하는 재미가 있는 유머러스한 춤이에요. 그냥 음악만 들어도 리듬에 맞추어 박수를 치게 하는데요. 몸을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만드는 곡입니다.  

https://youtu.be/4Diu2N8TGKA

캉캉 춤을 출 때 입는 화려한 치마는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우리 모두   다리를 한번 힘차게 높이 차올리며  제자리에서 뛰어볼까요?

제가 장담컨대..,,

분명 .....!기분이 엄청나게  좋아지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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