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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이 필요한 순간들29

봄이 왔어요~

사계절은 봄,여름,가을,겨울이지요.

다른 계절은 두글자인데 봄은 한글자 입니다.

그 이유는 그 기간이 매우 짧아서?그럴거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짧게 느끼는 아쉬움지만 봄은 ,

행복! 그 자체입니다.

1. 루드비히 폰 베토벤: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 2번


"로망스"라는 어원은 프랑스의 몽환적인 소설에서 가져왔다고 하는데요

로망스 .로맨스 ..모두 같은 뜻의 말이죠.

허구적이고 상상의 날개를 한껏 펼치며 감각적인 느낌이에요.


클래식 작곡가들은 이러한 제목을 사용하여 작품들을 남겼는데,자신의 마음속에  뭉게 뭉게 피어오르는 감정들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쏟아내기에 적합한 제목인듯 합니다.


베토벤은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를 2개 남겼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2번을 좋아하기도 하고  연주도 많이 했어요~~

작품의 연주 시간도 9분 안쪽이어서 소품으로 연주할 무대에도 적합하기도 하고  곡의 선율이 편안하고 부드러워서 많은 분들이 감상하시기  좋은 곡입니다.


오케스트라 와 독주바이올린이 서로 주고 받으며 로맨틱한 멜로디를 연주 하는데요.


진달래,철쭉,개나리,목련.벗꽃,유채꽃 등..

제가 이름을  잘 몰라 불러줄수 없는 봄꽃들.

선율 가득 봄에 피는 봄꽃들이 피어오릅니다.


그리고는 봄비가 내려  감성을  촉촉히 적시듯

단조 멜로디로  봄의 일상을 일깨웁니다.


잠깐의 아쉬운  봄날을.. 로망스로

 오랫동안 기억하세요 ♡


2. 피에뜨로 마스카니 :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인터메쪼



프랑스 작곡가 마스카니(1863-1945)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라는  오페라를 작곡하고 일약 스타 작곡가로 급부상 합니다.


주로 오페라의 배경을 보면 귀족들의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태리에서 19세기에 귀족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을 삶을 내용으로 하는 사실주의 오페라(베리즈모)가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죠.

마스카니도 사실적이고 더욱 공감을 이룰 수있는 오페라를 작곡하였어요.


이탈리어 시칠리아 섬을  배경으로 한 시골 젊은이들의 이야기인데요. 서로 귀족들 처럼 암투를 하여 비극적 결말을 맺는.. 귀족사회를 겨냥하여  비웃는듯 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어요


이 오페라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아리아도 좋치만

막과 막사이에 연주되는 간주곡 "인터메쪼"는 너무 유명한 곡입니다.

오페라 안에서도 새봄을 맞이하는 환영곡으로 연주되는 데요.

이러한 간주곡는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데..

마스카니는 자신이 기존에 작곡한"아베마리아"곡의 선율을 사용해서 관현악 색채로  다시 옷을 입혔어요


멜로디를 듣고 있으면 가슴이 벅차올라  숨을 죽이게 합니다.

 코로나 19 시대를 사는 지금,

이런 마음으로  봄을 맞이하고 있지 않나요?


 우리는  자연의 아파하는 소리를 듣지못한채 맘대로 훼손했습니다.

너무나  미안한 마음입니다 .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자연은..

우리에게 고마운 봄을  또 선물했네요.


인터메조는 오페라 안에서 뿐 아니라 독립적인 레퍼토리로도 연주되는 데요.

독주악기들과 피아노의 듀오로도  많이 연주됩니다.


2021년의 봄도 우리에게 왔습니다^^

한번뿐인 올해의 봄을 만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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