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에서 껑충 뛰다’ 또는 ‘도약하다’ 라는 뜻을 가진 이태리어 spiccare 동사의 과거 분사형이다.
기보표는 스타카토와 마찬가지로 음표들 위와 아래에 점이 붙어져 있는데, 스타카토 주법처럼 활을 멈추어 가면서 점이 붙어져 있는 음표의 반의 길이 음가를 소리 내고 반의 길이를 쉬어 가는 의미가 아니라 주법의 어원처럼 줄 위에서 가볍게 도약하며 연주한다,
주로 빠른 리듬안에서 연속적으로 연주하는 음표들이나 가볍게 음표들을 표현할 경우 이 주법을 사용한다. 활을 사용할 때 빠른 음형들이 많기 때문에 활의 길이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활의 중간정도 부분에서 활의 길이를 적게 사용하면서 마찰을 약하게 하여 가볍고 빠르게 활을 그으면 활의 속도로 인하여 줄 위에서 뛰어오르는 주법이다.
이 주법을 사용할 때는 활의 손목운동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선행연습을 위해 음정을 운지하지 말고 개방현을 사용하여 충분히 활의 주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6)트레몰로(tremolo)-
동일한 음을 똑같은 속도와 리듬으로 연속으로 소리내는 주법으로 활을 빠르게 움직이면서 기보된 음표를 연속해서 소리낸다. 활의 위쪽이나 중간부분을 사용하여 악상,다이나믹 표시에 따라 (작게 또는 크게) 활의 마찰과 길이를 고려해 활을 긋는다. 주로 악곡에서는 극적인 표현을 위해 클라이막스에 도달하는 구간에 긴장된 표현을 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7)리코세(ricochet)-
활을 현에 대고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현의 조금 위 떨어진 지점에서 활을 살짝 떨어트리면 활의 무게로 인해 줄 위에서 활이 튕겨 나오게 된다. 바로 이런 현상을 연주하는 주법이다, 이 주법은 튀어 오르는 음들을 제대로 연주하도록 활의 컨트롤이 필요하다. 현들을 교차하며 리코세 주법을 연주해야 할 경우 왼팔의 팔꿈치를 가볍게 움직여 가며 탄성을 이용하여 연주 한다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 중 1번 작품은 리코세 주법을 사용하여 연주해야 하는 작품인데 엄청 빠른 활의 탄성으로 진행된다, 이때 왼손운지는 네 개의 음을 동시에 잡는 중음주법으로 연주해야 한다.
8)술 폰티첼로 (sul ponticello) 술 타스토(sul tasto)-
활의 마찰이 이루어지는 부분에 따라 소리의 음색이 달라지는 주법이다. 보통 활을 현에 대고 켤 때 악기의 브릿지 부분과 운지를 하는 지판의 중간 지점을 잡아 활을 긋는데, 여기서 브릿지쪽으로 (술 폰티첼로)더 가깝게 가면 소리가 거칠고 투박한 소리가 나고 반대로 지판쪽으로 (술 타스토)가까이 가면 음의 크기도 작아지고 약해진다. 악보에 작곡가들이 이 주법을 기보해서 표현하도록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연주자들이 악곡해석에 따라 표현을 강하게 하고 싶을 때는 브릿지쪽으로 마찰을 하고 소리를 점점 사라지듯 그리고 희미한 느낌의 음색으로 표현할 때 지판쪽으로 마찰을 한다.
헨델/하보르센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파사칼리아’ 를 연주할때 동일한 음들을 도돌이표 반복의 지시에 따라 한번은 지판과 브릿지사이을 연주하고 2번째 연줏는 브릿지에 최대한 가까이 하여 약간 쇳소리가 나도록 거친 사운드로 연주한다
9)콜 레뇨(col legno)-
위의 술 폰티첼로와 술 타스토 주법처럼 음색의 다양성을 위한 주법이다. 활의 활털을 사용하여 현을 긋지 않고 활대 나무를 사용해서 줄 위를 도약하듯 그러니까 스피카토처럼 소리를 내는 주법이다.
개인적으로 이 주법을 연주할 경우 활대가 상할 것이 조금 걱정스러워서 콜 레뇨 주법을 많이 사용해야하는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일 경우는 활대가 상할까 스트레스 안 받아도 되는 가지고 있는 활(조금 저렴한 )을 골라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