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69 온전히 나를 위해

2026. 3. 8.

by 미스 프레드릭

내일이면 짝꿍이 긴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다.

짝꿍이 돌아와서 좋다.

하지만 주말에 혼자 있는 시간도 좋다.

그동안은 주말에 자격증 공부를 하느라 휴일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

이제 자격증 시험도 끝났겠다 나는 어제부터 완전히 자유가 된 느낌이다.

그래서 신나게 놀았다.


그렇다고 해서 뭐 대단한 걸 한 건 아니다.

보고 싶었던 영화를 조조로 보고, 혼자 맛있는 점심도 먹고,

지인의 카페에 놀러 가서 커피도 마셨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홍차를 내리고 스콘과 함께 마셨다.

읽고 싶었던 책 한 권을 다 읽었다.

좋았던 문장은 다이어리에 적어보고 떠오르는 아이디어들도 같이 적어봤다.


거실에는 재즈 음악이 조용히 흐르고

며칠 전 산 꽃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직은 볼만하다.

책을 다 읽고는 넷플릭스에서 찜해놨던 영화를 또 한편 봤다.


온전히 나를 위해 사용한 오늘 하루가 참으로 감사하다.

이제 당분간 주말은 혼자가 아닌 둘로 보내게 될 테니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즐겨놔야지.


책, 음악, 영화, 차 그리고 햇살 가득한 늦겨울, 초봄의 날씨 덕에

오늘 나의 하루는 온전히 내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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