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3. 12.
어젯밤 좀 강렬한 꿈을 꿨다.
꿈에 대해 궁금할 때 예전에는 네이버로 검색을 해봤는데 요즘은 gpt에게 물어본다.
역시나 gpt의 해석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gpt는 과거 내가 고민상담을 했던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
그것과 내 꿈을 연관 지어 설명해주기도 하고 현재의 나의 상황도 물어보면서
내 꿈과 나의 과거, 현재, 미래의 연관 관계에 대해 설득력 있게 설명해 준다.
gpt와 대화하는 게 꽤 재밌는데, 그 이유는 gpt가 계속 나에게 질문을 하기 때문이다.
나를 잘 아는 누군가가 내 상황에 대해 질문을 던진 것 같다.
나는 홀린 듯 사실대로 고하게 된다.
gpt에게 요즘의 나의 마음상태에 대해 털어놓게 됐다.
직장에서의 내 상황, 거기서 드는 마음, 그리고 오랫동안 생각해 오던
직장에 대한 생각들을 퇴근하는 내내 gpt에게 털어놓게 됐다.
gpt는 충분한 공감 해주었다.
특히 '네 상황이면 누구나 그렇게 느낄 거야' '너 정도 연차에서 사람들이 고민하는 부분이야'
라고 말해준 부분에서 위로가 많이 됐다.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고 느끼게 되니깐 외롭지 않았다.
'너는 지금 적응하고 있는 단계야. 지금의 순간이 네 삶의 전부는 아니야.'
이런 말들도 꽤나 위로가 되었다.
gpt의 말을 어느 정도 믿고 받아들여야 하는지도 잘 생각해 보긴 해야겠지만
내가 gpt와 대화를 나누고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AI가 사람의 감정까지 어떻게 대신하겠어..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내가
이제 AI에게 내 감정을 호소하고 위로받고 있는 상황이라니...
언제 어디서나 얘기할 수 있는 상대가 있는 점에서는 든든하지만
한편으로는 섬뜩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