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3. 18.
내 마음이 힘들 때 그 근저에는 '소외감'이란 감정이 있다.
최근에 상담을 받으면서 생각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내가 불편을 겪는 마음의 문제들이 결국 하나로 모였다.
가족, 친구, 특히 회사에서 나는 소외감을 자주 느낀다.
내가 스스로 나를 그렇게 만드는 경우도 꽤 있다고 생각한다.
남들과는 다른 나의 습성(?)들이 나를 보통의 사람들과
스스로를 분리시키는 것 같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나만 동떨어진 느낌. 동화되지 못하는 느낌이 불편하다.
최근 바뀐 회사 내에서의 자리 배치가,
나에게만 유독 차가운 직원이,
다 같이 웃지만 나는 웃을 수 없는 상황들이
나의 감정을 모서리로 몰아넣는다.
일터에 일하러 왔지, 놀러 왔나. 그냥 일이나 하자.
라고 생각도 해보지만, 신경이 쓰인다.
점심을 먹고 비 오는 공원을 혼자 산책했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고,
고통스러운 이 시간도 결국은 추억이 될 것이고
나중에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 기억의 흔적이 될 것이라고
나를 다독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용기를 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
씩씩하게 생활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