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3. 19.
요즘 마음이 좀 힘들었다.
거의 매일을 눈물로 보낸 것 같다.
그래도 내가 견딜 수 있는 건, 짝꿍 덕분이다.
세상 다정한 나의 짝꿍
내 짝꿍은 가끔 나보다 더 여려서 내가 지켜줘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짝꿍을 몇 년 간 옆에서 지켜보니 그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하다.
내가 어둠 속에서 뒹굴고 있으면
나를 가만히 안아주는 나의 짝꿍이다.
자주 울상을 하고 있는 내가 지겨울 법도 한데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나를 쓰다듬어 주는 짝꿍에게
무한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낀다.
내가 괜히 짝꿍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는 건 아닌가
더 밝은 사람 만나서 잘 살 수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오늘 아침에도 짝꿍과 카톡을 주고받았다.
요즘 내 기분이 좋지 않은 걸 알고 짝꿍은 부단히 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그리고 그가 보낸 메시지.
'여보는 나의 우주야.'
나는 그 메시지를 보고 울어버렸다.
회사에서 소리도 내지 못하고 조용히 눈물이 흘렀다.
이런 말을 나에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내 짝꿍 말고 존재할까.
짝꿍은 외롭고 악착같았던 내 삶에 따스한 온기가 되어주고 있다.
비록 이렇게 다정한 짝꿍이 있어도 삶은 여전히 녹록지 않고
내 마음은 저 혼자 날뛰지만...
그래도 힘내서 오늘 하루 더 살아갈 수 있는 건 짝꿍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