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3. 22.
서점/책방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생겨 관련된 책을 읽어 보고 있다.
그중 '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책 팔아서 먹고살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이란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선 2016년에 처음 나온 이 책이 4쇄를 찍는 동안
이 책에 소개된 7곳의 서점 중 3곳만 현재 영업 중이다.
그것만 봐도 서점을 지속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 간다.
책에서 서점 주인들은 소규모 서점이 대규모 서점에 비해 운영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고,
(대형 서점이 책을 들여오는 공급가율은 소형 서점에 비해 낮다.
그 말인즉슨, 같은 책을 대형서점은 더 싸게 공급받는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10% 할인 + 5% 적립까지 줄 수 있는 것이다.)
책 팔아서 먹고살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어렵다'했다.
이 책이 처음 세상에 나오고 1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뭐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게 있겠나.
이 책을 읽고 생각이 좀 많아졌다.
적게 벌어 적게 쓰는 건... 그래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예 버는 게 안된다면... 그건 좀 다른 문제 같다.
월세, 책 구입비, 유지비를 제외하고라도 내 용돈 정도는 나와야 한다.
차라리 아르바이트를 하고 책이 많은 공간에서 여유시간을 보내는 것이
내가 바라는 삶에 가까운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초원서점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하루하루가 온전한 내 소유의 삶'이라는 것을 느껴보고 싶다.
내가 지금도 간절히 바라는 삶이다.
이 시간이, 이 공간이, 이 삶이 온전히 내 것이라는 기분...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힘들었지만 내 삶이니깐, 내 선택이었으니까 후회 없다는 말을 하고 싶다.
지금은 일단 다양한 책을 많이 읽어놔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책방을 서가라도 꾸릴 수 있으니깐.
아니더라도 마음의 양식은 쌓일 테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