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울었다. 눈물이 날지 몰랐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작은 아빠랑
전화하다 눈물이 흘렀다.
아직 인정받고 싶고 보답하고 싶었다.
내가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건 비인기 종목이라 먹고살기 힘드니 그냥 야구 코치가 더 좋아 보인다고 그랬다.
좋은 선택이 아니라 했다.
물론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의지 했던
사람에게 듣는 건 좀 아팠다. 충분히 맞는 말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게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안다.
나를 그만큼 아끼니까 잘 살았으면 하는 말인 거 안다.
그래도 내 조카라고 잘 되든 잘 안되든 내 조카라 했다.
아직 애인 거 같다. 어른이 되는 과정은 고되고 아프다.
평소에는 그렇게 남자인 척 다 아는 척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아직 탈피를 못한 거 같다.
어른인 줄 알았는데 세상은 커 보이고 나는 작아 보이고
꿈을 이루는 과정은 어렵다, 믿어주지 않아도 해내야 한다. 마음에서 올라오는 불신들과 싸워야 한다.
내가 이뤄낸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 이게 나의 본성이다
아직 어떤 결정을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나로 살아가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