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의 시작과 마무리

결국 내 삶을 책임지는 사람은 나

by 즐거운유목민

오랜만에 친척들과 모임을 가졌다. 인사와 근황 이야기가 오갔다.

나의 근황, 그러니까 힘들어서 회사를 그만뒀다는 근황은 여러 사람을 고민하게 만들었나 보다.


여러 사람의 형형색색의 조언들을 머릿속에 메모장 없이 빠르게 욱여넣느라 조금은 지친 하루였다.

무엇을 하라는 담백한 조언들도 있었지만 조언하시는 분들도 서로 가치관과 경험이 다르다 보니 서로 대치하는 조언들도 있었다. 어쩌다 보니 나를 두고 갑론을박 토론이 이어진 모양새가 되었다.


어쨌든 모든 조언들은 '네가 너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으니 조언들은 네 삶을 책임질 때 참고할 사항'인 것으로 급하게 마무리된다. 오늘은 신기하게도 책임이라는 단어가 오늘 나의 뇌리에 박혔다.


책임진다는 것은 무엇일까. 사전을 찾아보니 내 선택과 의지로 일어난 결과나 의무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한다. 내 선택과 의지는 과거이고 결과나 의무는 미래에 발생하고, 알 수 없는 미래가 두려워 나는 늘 결정을 미뤄왔고, 그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니, 수동적인 책임만 지고 있었다.


오늘 조언들을 모르는 것은 적극적으로 물어보면서 배우고, 미래와 운명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미지의 세계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유목민이 되라는 조언으로 소화해 본다.


오늘도 심호흡 크게 한 뒤 놓았던 다시 운전대를 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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