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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사 Sep 24. 2021

세상 모든 일이 재미있어지는 마법 (+출간 소식)

신작 <쓸데없어 보여도 꽤 쓸모 있어요> 출간 알림


지금 당신의 일상이 지루하다고요? 매일매일 반복되는 날들에서 탈출하고 싶다고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단 하나의 방법이 있습니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빨래 널기를 퍼즐 맞추기처럼 흥미진진하게 임하는 제가 이상했습니다. 따분한 근력운동을 한 개라도 더 하고 싶어서 뭉그적대는 제가 왜 이러나 싶었습니다. 마트에서 콩나물 하나를 골라도 명품 가방 고르듯 치밀하게 비교 분석하는 제가 미쳤나 싶었습니다.      


마감이란 단어가 달력에  박히니 그날을 기점으로 세상 모든 일이 마법처럼 재미있어졌습니다. 글쓰기,  하나만 빼고 말이죠. ‘마감이란 놈이  버티고 있으니 세상 귀찮고, 하찮고,  수만 있다면 떠넘기고 싶은 일들까지 찾아내고 끄집어내 시간과 신경을 쏟습니다. 마감 전 딴짓이 이렇게 재밌는 일인가  스스로도 의아했습니다. 그러다 ‘미쳤네 미쳤어! 마감이 코앞인데 지금 이럴 상황이냐?’라는 마음을 담아 관자놀이에 꿀밤을 먹이고 다시 노트북 앞에 앉습니다. 하얀 페이지 위에 깜빡이는 커서가  터지기 일보 직전 폭탄 시계처럼 느껴집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머리를 쥐어뜯어 봤자 답이 없습니다.  그래 왔던 것처럼,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뭐라도 쓰는 수밖에요. 그렇게    ,    ,  꼭지  꼭지 채워갔습니다.  차례 마감의 산을 넘고 나니 새로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됐습니다.  일주일 후가 되겠군요.      


제목은 <쓸데없어 보여도 꽤 쓸모 있어요>입니다. 내향형 관종력을 끌어모아 썼던 첫 번 째 책 <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에 이어 이번에는 존버력(존중하며 버티는 힘)과 관찰력을 끌어모아 썼습니다. ‘쓸모없는 것들의 쓸모‘를 발견하는 기쁨을 담은 책입니다. 키도, 통장 잔고도, 마음의 깊이와 넓이까지 어느 하나 평생 평균 이상을 찍어 본 적 없는 소인배라서일까요? 남들은 쓸모없다 여기는 작고 사소한 것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건네는 작은 소리가 귀에 들어왔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면 에세이의 제철, 10월의 시작과 함께 찾아올 <쓸데없어 보여도 꽤 쓸모 있어요>를 기대해 주세요.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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