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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부자작가 Jun 07. 2023

죄송합니다. 오래 쉬었습니다.

경단녀 취업기 1

디지털배움터 교육 후 화단에서 발견한 꽃

죄송합니다.

오래 쉬었습니다.

브런치 발행.



start!

경단녀 .

4월 서포터즈로 시작했다.

6월 디지털배움터 강사가 되다.


서포 시작할 때도 실수연발.

강사도 도전의 연속.



10년 동안 살림 했다.

자존감이 바닥 작년 <사양합니다, 착한 사람이라는 말> 책을 썼다. 23년에는 공저책을 출간했다.

그렇게 소소하게 글을 쓰며 쭉 지낼 거라 생각했.



일단 돈 쓸 일 있음 잠깐 멈춰두자.


23년 2월 28일 생일날.

카톡 하나가 날아왔다.




뭐지?

돈 쓸 일이 있나?

사고 싶은 게 생겼나?

.

.

.

.

.

.

사진이 전송됐다.



이게 뭐... 지?



터져나간 유리, 그을린 건물 외관, 무너져버린 내부,  대기하고 있는 소방차들.

남편 회사다.



점심 먹으러 다녀왔는데 

그 사이 회사가 사라졌다.



공주 모 식품가공업체에서 불이나.....


뉴스 기사 한 줄이 그날 일을 말해줬다.


 '다음 주 연봉협상 있었는데...'

남편의 직장이 없어졌다.



뉴스로 보던 화재가 내 일이 되었다.

저녁 뉴스가 된 것이다.



사고 조사, 피해규모 확인, 보험처리 여부 등

대기.

 대기.  

대기.



기다림은 길어졌다.

뭘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할지, 대책도 없다.

그저 연락오기만 바랄 뿐이다.

 


10년 동안 경력단절로 있었지만 안 되겠 싶다.

4월 취직해야겠다.

마침 하고 싶던 일자리가 나왔다.

디지털배움터 서포터즈다.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했다.

현실은...



(다음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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