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오래 쉬었습니다.
경단녀 취업기 1
디지털배움터 교육 후 화단에서 발견한 꽃죄송합니다.
오래 쉬었습니다.
브런치 발행.
start!
경단녀 취업.
4월 서포터즈로 시작했다.
6월 디지털배움터 강사가 되었다.
서포 시작할 때도 실수연발.
강사도 도전의 연속.
10년 동안 살림만 했다.
자존감이 바닥나 작년 <사양합니다, 착한 사람이라는 말> 책을 썼다. 23년에는 공저책을 출간했다.
그렇게 소소하게 글을 쓰며 쭉 지낼 거라 생각했다.
일단 돈 쓸 일 있음 잠깐 멈춰두자.
23년 2월 28일 생일날.
카톡 하나가 날아왔다.
뭐지?
돈 쓸 일이 있나?
사고 싶은 게 생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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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전송됐다.
이게 뭐... 지?
터져나간 유리, 그을린 건물 외관, 무너져버린 내부, 대기하고 있는 소방차들.
남편 회사다.
점심 먹으러 다녀왔는데
그 사이 회사가 사라졌다.
공주 모 식품가공업체에서 불이나.....
뉴스 기사 한 줄이 그날 일을 말해줬다.
'다음 주 연봉협상 있었는데...'
남편의 직장이 없어졌다.
뉴스로 보던 화재가 내 일이 되었다.
저녁 뉴스가 된 것이다.
사고 조사, 피해규모 확인, 보험처리 여부 등
대기.
대기.
대기.
기다림은 길어졌다.
뭘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할지, 대책도 없다.
그저 연락오기만 바랄 뿐이다.
10년 동안 경력단절로 있었지만 안 되겠다 싶다.
4월 취직해야겠다.
마침 하고 싶던 일자리가 나왔다.
디지털배움터 서포터즈다.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했다.
현실은...
(다음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