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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E SUN HYE Jul 08. 2024

극단적인 마음챙김보단 중용(中庸)의 자세

저는 마음 껏 쉬기 싫은데요? 

디지털을 포함하여 모든 인간관계, 물건 내가 하는 모든 일 등 저마다의 사정이 있겠지만 일종의 정화작용이 필요하다. 가끔은 내가 직접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도 직접적으로 자연스럽게 멀어지거나 가까워지는 관계, 또는 물건들이 있다. 모든 것들이 편안하게 이루어진다. 


침묵과 성찰을 통한 의도적인 쉼표

마인드풀 디톡스란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현재 순간을 온전히 느끼고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쩌면 내면의 싸움을 멈추고 이 세상의 것들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허락하는 시간들일지 모른다. 현재의 순간을 온전히 느끼고 집중하는 것이 그렇게 심각하고 어려운 걸까? 이때, 우리는 과거의 삶에서 힐링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영화 "Little House on the Prairie"


옛날 영화들을 보면, 디지털 기기 없이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주 나온다. 그들은 마당에서 뛰어놀고, 동물들과 교감하며,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낸다. 이러한 장면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 "Little House on the Prairie"에서 가족들이 함께 마당에서 뛰어놀며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떠올려 보면 그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웃으며, 함께하는 순간을 소중히 여긴다. 상상만 해도 행복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이 떠오른다. "빨간머리앤" 주인공 앤 셜리는 자연을 사랑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소녀이다. 들판에서 꽃을 따고, 숲 속에서 동물들과 친구가 되며, 호숫가에서 상상의 세계를 펼친다. 앤이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은 그녀에게 큰 위안과 행복을 준다. 


우리가 언젠가 한번쯤은 시골이나 먼 여행을 가봤을 것이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머나먼 별을 바라보면서 정적이 흐를 때 쯤,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느껴본 적이 한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아 맞아! 이런거지!" 



중용(中庸)과 컨트롤 기술 

이전에는 의도적으로 강력하게 나만의 챌린지를 열었다. "7일동안 인스타 없애기 챌린지!" "7일간 유튜브 안보고 살기 챌린지!" 이렇게 극단적으로 나를 몰아세웠다. 하지만 이것은 너무 극단적이라서 나를 몰아세우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시대에는 배움과 멈추는 것 모두 '의도적' 이라는 것이 필요하긴 하다. 왜냐하면 압도적으로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콘텐츠와 기술이 밀려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조건 빠르게 배워야 한다. 다만 멈출 땐 빠르게 멈출 줄 알아야 한다. 


빠른배움 

빠른멈춤


이 두가지를 스스로 컨트롤링 할 줄 알아야 한다. 갖가지 나만의 도구들을 적극 활용하여 나아가야 한다. 공자와 소크라테스 모두 '중용(中庸)' 에 대해서 강조 했었다. 모든 것에 균형이 필요하다. 인사이드아웃2 에서도 지나친 불안과 기쁨, 슬픔이 너무 치우치면 화를 불러일으키듯이, 평온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가 이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때가 분명히 올 것이다. 나도 훈련중이니까 말이다. 



나를 억지로 어떤 하나의 #생산성 또는 #마음챙김 이런 극단적인 한 구석에 꾸역꾸역 몰아가기 보다는 이 중간 어디쯤에서 내 중심을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일을 즐기면서 몰입하고, 뇌가 활성화 되고 자기계발을 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나 자신의 인생이 레벨업 되어가는 모든 자연스러움은 곧 생산성과도 연결이 된다. 오히려 더 영혼이 기뻐하고 행복하게 삶을 즐길 수 있는 '온전한 자아'로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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