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시 다루기

by 정오의 햇빛

동일시가 생기는 순간을 알기


동일시는 자신과 몸, 감정, 생각이 하나라고 느껴지는 순간에 나타난다.

마음이 조여지거나

불안이 올라오거나

어떤 생각에 휘말려서 몸이 긴장하거나 움츠러드는 순간

그때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나 = 그 경험”이라는 동일시가 생긴다.

나의 정서나 감정이 몸에 영향을 주는 순간이다.

아이가 손을 입에 넣고 빨 때 생기는 동일시와 같은 원리이다.


실제 훈련 방법:

감정이나 생각이 올라올 때, 멈춰서 몸을 관찰

호흡, 근육 긴장, 심장 박동 등 감각에 집중

“아, 지금 나와 몸이 하나처럼 느껴지는구나” 하고 인지하고 말한다.



동일시가 풀리는 순간을 알기


풀리는 순간은 몸과 감각이 스스로 느슨해지고, ‘나’가 떨어져 나오는 느낌으로 나타난다.

생각이 지나가고 몸이 편안해지는 순간

긴장이 풀리고, 호흡이 자연스러워지는 순간

특정 감정에 매이지 않고 ‘관찰자’가 되는 순간

나의 정서나 감정이 사라지면서 신체적 반응이 사라질 때 의식이 몸과 분리된다.


실용적 방법: 작은 실험


아무 생각 없이 몸 안에 존재하며 감각 관찰

‘나’와 몸 사이를 느끼고, 긴장과 이완을 체험

반복하면, 동일시가 생기거나 풀리는 순간을 더 빠르게 감지하게 된다.


동일시를 없애려고 애쓰지 않고, 관찰만 하는 것이 중요해.
관찰만으로 몸은 자연스럽게 풀리고, 두려움도 점점 줄어든다


결국 두려움을 벗어나는 길은 논리로 깨닫는 게 아니라 몸으로 경험하며 알아차리는 것이다.



준비 – 몸과 호흡 느끼기


편안히 앉거나 누워서 눈을 감아도 좋음

호흡: 깊게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기

감각 체크: 발끝, 다리, 허리, 어깨, 손, 얼굴 순서대로 긴장과 이완 느끼기

포인트: 판단하지 말고, “지금 여기가 내 몸이구나” 하고 인식만 하기

감정이 올라오거나 생각이 붙잡힐 때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 긴장: 어깨, 턱, 배, 손에 힘이 들어감 호흡: 가볍거나 얕아짐

포인트: 지금 나와 몸이 하나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알아차리기

연습법: 생각이 올라올 때

“아, 지금 나 = 생각과 감정과 몸이 하나처럼 느껴지는구나”
하고 내뱉듯 인식한다.


동일시 풀기



징후를 알아차린 후, 호흡과 몸에 집중

긴장한 부위를 살짝 흔들거나 늘려주기

생각이나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그냥 흘려보내기

느낌: 몸이 느슨해지고, 마음이 한 발 물러서는 느낌

포인트: ‘나’를 관찰자로 놓는 것만으로 동일시가 풀림


일상에서 적용


집안일, 걷기, 샤워, 요가, 명상 등 짧은 순간에도 적용 가능

예: 설거지하다 생각에 몰입 → 몸 감각으로 돌아오기

걷다가 불안 → 발바닥, 다리 근육 느끼며 관찰

핵심: 짧게라도 반복하면, 동일시가 올라오는 순간을 빠르게 감지 가능



기록과 피드백 (선택)


하루 한 번, 간단히 기록: 어떤 순간 동일시가 생겼는지 어떤 감각으로 풀렸는지

기록하면 몸과 마음의 패턴이 눈에 보이기 시작

동일시 = 몸과 ‘나’가 하나처럼 몰입되는 순간

풀림 = 몸과 마음이 느슨해지고 관찰자가 되는 순간

체험이 먼저, 이해는 나중

논리로 하려 하지 말고, 몸이 알려주는 신호에 귀 기울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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