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드에 AI가 더해진 영화 같은 느낌.
어제 본 노 머시는 법정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90분 동안 실시간으로 정리한 영화였다.
미래의 법정은 AI가 운영하고, AI는 사실 기반의 판결을 내린다.
사형 집행까지 AI가 처리한다.
‘사실 기반’이라는 말은 완벽하게 느껴지지만,
AI도 사각지대를 가지게 된다.
AI가 볼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시행착오를 AI도 저지를 수 있다.
영화의 주인공은 바로 그 지점에서 움직인다.
AI가 놓친 사각지대를 인간의 연산과 추리력으로 해결해 나간다.
AI에게는 없는 점프하는 사고다.
생각과 생각 사이,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를 건너뛰는 능력.
이것이 바로 사유의 힘이다.
AI는 아무리 복잡한 데이터를 계산해도 그 사고를 ‘점프’할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은 육감과 직관으로 그 빈틈을 메우고, 수식을 뛰어넘는다.
AI가 사실 기반으로 재판을 한다 해도,
사실이 의도적으로 조작되거나 AI의 사각지대가 존재하면
완벽한 판결은 불가능하다.
머시 법정은 완벽해 보이지만,
결국 AI에게 존재하는 한계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