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드러날 연결감
노 머시와 윈터 슬립을 연달아 보았다.
표면적으로 두 영화는 전혀 달라 보인다.
하지만 어딘가, 분명히 접점이 있다.
그 접점이 무엇인지는 아직 선명하지 않다.
곧 드러날 것 같은 기분이다.
나는 그저 생각을 가만히 바라본다.
바라보는 순간, 사유는 억지로 끌어내지 않아도 된다.
모락모락 피어나는 연기처럼 사유의 굴뚝을 타고 사유의 하늘로 스르르 떠오른다.
영화가 보여주는 장면과 감정은 나에게 사유의 씨앗이 된다.
그리고 그 씨앗은, 내가 붙잡아 글로 남길 때 처음 보는 형태로 꽃을 피운다.
오늘, 두 영화 사이에서 나는 조용하지만 강렬한 연결을 느꼈다.
아직 이름 붙일 수 없는 그것,
곧 내 글과 사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