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에 맞춰서 써보는 글
문제제기
변화한 것은 무엇일까?
잠에서 깨어날 때 느껴지는 서글픔이 점점 희미해진다.
편안하고 안심이 되는 마음이 느껴진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은 마음.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편안하다.
이제야 살고 있다는 실감이 든다.
피난 보따리를 싸고 풀지 않아도 되는 삶.
무엇이 달라졌기에 이런 변화가 가능해진 것일까?
확장
달라진 것은 단순하다.
날마다 글을 쓰고 있다.
글쓰는 동안 마음이 잠잠해지고 소란이 잦아 든다.
알약으로 얻을 수 없는 진정감이다.
진작에 쓸 수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지금이 쓸 수 있는 순간이다.
글쓰기는 내 마음을 정리하고 표류하던 감정을 붙잡아 주는 배와 같다.
비유
오래오래 뗏목위에서 표류하던 삶을 떠올린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바람만 불어도 출렁이고
비가 내리면 온몸으로 받아내야 했던 시간들.
현실이 그리 위태롭지 않았는데 마음은 늘 표류중이었다.
이제 글쓰기라는 작은 배를 발견하고 육지에 닿은 느낌이다.
마음이 조금씩 안정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여유가 생겼다.
전환
혹시 나는 이미 육지에 도착한 걸까?
생의 마지막 순간에야 편안함을 얻는 것일까?
아무 것도 날 구속하지 않는 지금, 쓸쓸하기도 하지만 달작지근한 느낌이
마음을 채운다.
마치 쵸코렛처럼. 씹을 수록 단맛이 진해진다.
결론
이 편안하고 넉넉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보시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이제 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럽고 넉넉한 마음.
봉사라고 말하기엔 힘이 부족할지라도 마음을 내어주는 작은 행동을 시도 할수 있다.
글쓰기가 내 마음에 평화를 가져왔듯이 작은 안정과 온기를 전할수 있기를 바란다.
글쓰기 연습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