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드 유어 아이즈

스페인 영화.

by 정오의 햇빛

살다 살다 이런 영화도 있구나 싶었던 영화

시간을 길게 길게 늘이면 이런 느낌이 들까 싶던 영화

액션도 사건도 없이 존재와 공간을 느끼게 한다.


졸음과 존재경험을 하는 그 자체가 영화가 남긴 유일한 감각적 성과였다.

영화 보며 숨만 쉬어보긴 처음.

머리는 아무 할 일이 없어서 졸고 있음.

미래도 과거도 분석도 없는 몸과 공간만 경험했던 시간

왜 라는 의문의 답도 구할 수 없는 오리와 무중의 시간.

세시간동안 스크린에 맺힌 영상이 아닌 스크린만 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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