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끝나도.
사유하는 글쓰기에서 결론을 열어놓는 것은 매우 의미있다.
글쓰기가 끝나도 사유는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돌아가고 시간이 지나면 열린 결론은 새로운 결론을 가져온다.
글은 하나의 완결된 주장이 아니라 외부에 존재하는 사유장치가 된다.
글 스스로 사유한다.
결론을 닫는 순간 사유역시 그 자리에서 멈춰버릴 수도 있다.
열린 결론이 의미있으려면 사유의 궤적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에서 질문이나 여백이 의도적으로 남겨져야 한다.
글이 덜 끝난 느낌이나 결론이 흐려지면 열림이 아니라 혼란스러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