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만드는 아!의 순간들

나의 뇌피셜

by 정오의 햇빛

누군가 “깨달음을 얻었다”라고 말하는 순간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 사람의 힘의 방향, 삶의 지향점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묻게 된다. 당신은 어떤 계기로, 어떤 방식으로 깨달음을 얻었나요?


깨달음의 방식은 특정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영어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다면, 그 경험과 방법은 글쓰기, 수학, 요리 등 다른 영역에도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충분한 ‘뉴런의 개수’가 필요하다. 뉴런은 뇌 속의 신경 세포. 정확한 숫자를 셀 수는 없지만, 깨달음을 위해서는 일정한 규모의 뉴런과 연결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상할수 있다.


인간의 뉴런은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다. 만약 모든 뉴런이 연결되어 있다면, 각각은 한 가지 기능밖에 수행할 수 없겠다. 하지만 가지와 돌기 구조를 가진 뉴런은 자극을 받으면 혈액과 호르몬이 공급되어 일시적으로 활성화된다. 마치 축축한 상태에서 전기가 흐르듯, 신호가 연결되면서 깨달음의 순간, 그 ‘아!’가 나타난다.


흥미로운 점은 이미 만들어진 회로가 다른 영역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에 대한 깨달음으로 형성된 회로가 있다면, 글쓰기나 다른 경험을 처리할 때도 그 회로를 사용할 수 있다. 즉, 한 영역에서 얻은 깨달음이 다른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전이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깨달음은 한 순간, 한 분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뇌 속 회로와 뉴런의 연결을 통해 삶 전체로 흘러 들어간다. 한 분야에서의 ‘아!’가 다른 분야에서도 또 다른 ‘아!’를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깨달음의 힘이다.

매거진의 이전글걱정과 비닐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