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이론

글을 쓰며 만들어가는 이론서

by 정오의 햇빛

이제 나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왜곡시키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왜곡되기전에 매듭을 짓는다.

감정 자체보다 정체를 모른 채 커질 때 힘들어진다.

뭔가 허전한데 이유를 모르고 그래서 다른 걸로 채우려하고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경험.

점점 더 커지는 고독감. 이게 왜곡이다.


감정을 해석하지 않고 구조를 보는 일.

외로움맞는가.

아니면 말을 하고 싶은 건가.

지금 내가 못하는 말이 뭔가.

이 질문들은 가짜 감정을 분별하게 해준다.


쓸쓸함을 없애는 게 아니라 쓸쓸함을 제대로 보게 된다.

진짜 외로움은 정확하게 볼 때 오히려 덜 괴롭고 가짜 외로움은 모를 때 계속 커진다.


감정을 다루는 방식은 말해보는 일이다. 혹은 써보는 일이다.

이건 감정인가 표현되지 못한 문장인가를 구분하는 일이다.







매거진의 이전글술래잡기